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환은행을 통해 다수 중
소기업의 공동참여가 가능한 선물환거래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
다.
중소기업청(청장 : 유창무)은 9일(수) 최근 금융국제화, 미-이라크 전
쟁 등 대외여건악화 등으로 대외환율의 변동폭이 증가하여 수출입 중
소기업의 환차손실 및 외화환산손실 규모가커짐에 따라 중소기업의 환
위험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외국환은행을 선정하여 선물환
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출입기업 등을 대상으로 연간 10억불 규모
의 선물환거래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하는 한편, 관련 파생금융상품 운
용, 환위험관리 교육 및 컨설팅 등 체계적인 환리스크 관리를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된「중소기업 환위험관리 지원방안」은, 그동안 수출입규
모가 일정수준 이상인 중소기업의 경우 낮은 외화신용도, 높은 거래증
거금(거래한도의 10% 이상) 및 수수료 부담 등으로 금융기관을 통한
선물환거래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여 기업이 부담하는 증거금 수준
을 4% 내외로 인하하고 나머지는 재정(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일정비율
(3% 내외)을 분담하여 은행과 공동으로 사고발생에 대비하고, 선물환
거래 및 환전 수수료를 현 시세의 최저수준으로 인하하여 중소기업의
관리비용을 경감하는 한편, 은행 ↔ 중소기업간 On-Line Home
Trading 방식의 선물환거래시스템을 구축·운영하여 실시간 외환정보
를 제공하고 보다 편리한 방법으로 선물환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수출중소기업에 대하여는 외환정보 제공
및 교육, 환위험관리 컨설팅도 병행 지원하여 환위험 관리능력을 배양
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년 4월 중 국내 외국환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제안서를 심
사하여 업무수행기관을선정하고 5월부터 선정된 은행 내부에 중소기
업 전용 외환거래시스템을 구축하여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신청
을 받아 신용도가 양호한 기업 위주로 지원대상기업을 선정한 후 빠르
면 금년 하반기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선물환거래를 시범 실시하
고 관련 컨설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된 환위험관리 지원방안을 통
해 그동안의 환위험관리 지원방안이 단순 외환관리교육이나 세미나 등
에 불과하여 실질적인 지원수단이 되지 못하였던 문제점을 극복하고
금융기관을 통한 선물환거래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시장진입 장벽
을 해소함으로써 중소기업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환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을 제공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금번에 마련하는 은행 - 중소기업간「외환거래시스템」이 활성화
될 경우 적은 재정부담으로도 국내 수출입 중소기업 대부분의 환위험
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원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
며, 금번 시범사업 운영성과를 토대로 지원규모와 대상을 점차 확대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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