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을 회원사로 하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경제가 어렵더라도 고용을 유지하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박근혜 당선인이 전경련을 찾아와 “대기업이 구조조정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화답하는 의미로 보인다.
전경련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새해 첫 회장단 회의를 열어 “고용 유발 효과가 높은 산업에 대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조선·철강·건설 등 불황 산업 중 고용 조정이 불가피한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하여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선 대기업 협력사들이 동반 성장의 온기를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지난해 1조8000억원 규모의 관련 지원액을 더 늘리기로 했다. 또 사회 공헌 활동을 다양화해서 소외 계층 지원뿐 아니라 어린이집·도서관·공원 등의 문화 시설 건립,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같은 농촌 지원 활동, 스포츠 육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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