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외국계 기업 채용시장에 먹구름이 잔뜩 드리울 전망이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국내거주 외국계기업 60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외국계 기업 채용동향>에 관해 1:1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대비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응한 60개 외국계 기업 중, 2013년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는곳은 32개사로 전체 53.3%였다. 반면 대졸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곳은 26.7%(16개사)로 나타났고, 아직 채용규모 및 시기를 확정짓지 못하고 미정으로 남겨둔곳은 20.0%(12개사)였다.
한편, 올 해 대졸 신입사원을 고용하겠다고 밝힌 32개사가 채용하게 될예상인원은 943명으로 지난해 채용인원인 1,230명보다 2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외국계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2008년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기업경영의 어려움이 2013년에도 재현될 것이라는 걱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뿐 아니라 이후에도 외국계 기업들은 대규모 신입 공채보다는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한 소규모 신입직 채용, 그리고 경력직 채용을 수시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외국계 기업의 채용규모를 지원자격 요건에 따라 구분해 보면 인턴사원은 131명, 고졸은 842명을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대졸신입 포함 외국계기업이 채용하게 될 전채 고용인원은 1,91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국계기업이 책정한 2013년 대졸 신입직 평균 연봉(*군필 남자기준)은 2천 9백 88만원으로 지난해 평균연봉인 2,940만원보다 48만원 더 높아진 수준이다.
외국계 기업지원 자격 기준을 살펴보면, 입사지원 시 토익점수 제출을 의무화 하는 곳은 22.8%로 이들이 밝힌 토익제한 점수는 평균 727점이다. 학점 제한을 두는 곳은 21.4%로, 평균 3.2점 이상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계 기업 지원 시, 영어말하기 시험 성적 제출 의무화를 두고있는 곳은 14.8%에 불과했다. 이는 채용절차 중 영어면접을진행하는 기업이 60.0%로 자체적으로 지원자의 영어 말하기 실력을 검증하기 때문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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