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용·투자 여전히 부진”
정부 “고용·투자 여전히 부진”
  • 김연균
  • 승인 2013.01.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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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생산·소비 등 주요 실물지표가 다소 개선됐지만 투자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가라앉는 경기에도 ‘나홀로’ 호황을 보이던 고용 역시 둔화되는 등 저성장 징후가 여기저기서 포착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소비 등 주요 실물 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투자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광공업 생산·수출이 개선됐으나, 소비·투자 등이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한 것과 연장선에 있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중 고용시장은 취업자가 전년 동월비로 35만 3000명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2개월 연속 둔화됐다.

경기에 대한 심리가 반영되는 투자는 여전히 얼어붙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설비투자도 기계류 투자는 증가했지만 운송장비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3% 하락해 전월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더 우려되는 것은 앞으로 전망이다. 소폭 상승을 보였던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한파와 잦은 폭설 등에 따른 대외활동 위축과 기저효과 등으로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 등 소비 여건은 양호한 상황이지만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광공업은 소폭 살아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8% 늘었다. 수출도 지난해 12월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5.5% 감소했나, 수출입차는 2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보이고 있다.

재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투자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생활물가 안정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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