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종사자의 시간당 임금이 5년째 5천원에 머물면서
10명 중 4명은 일하는 것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최근 아이돌보미 9천44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4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의 39.7%는 "현재 임금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답변은 10.3%에 불과했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31.2%에 머물렀다.
특히 아이돌보미의 61.6%는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안정적인 월소득 보장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12세 미만 어린이 보육을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7년부터 시행됐다. 아이돌보미들은 제도 시행 당시부터 지금까지 시간당 5천원,
영아종일제의 경우 월평균 90만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시간급의 경우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4천860원)보다 140원(2.8%)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일하려는 의지는 강했다. 60.8%는 "희망하는 시간만큼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활동할 가정이 없어서"(31.2%)라는 답변을 가장 많았다.
여성부 관계자는 "아이돌보미의 임금수준이 기대치보다 낮아 처우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수당인상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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