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올해 10월(임금ㆍ근로시간은 9월 급여계산기간) 기준 농업을 제외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2만8천개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종사자 수가 1천472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4%(20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종사자 수 증가율은 지난 9월(1.9%)에 이어 두 달 연속 2% 아래를 기록해 증가 폭 둔화가 이어졌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1ㆍ2월 2.9%에서 6월 2%로 떨어졌다가 7월에 2.5%, 8월에 2.1%를 기록했다.
10월 입직률은 4.3%, 이직률은 4.2%로 작년보다 1.2%포인트, 0.7%포인트 각각 감소해 3개월 연속 노동시장의 이동성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자 중 자발적 이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29만6천명)보다 7.1%(2만1천명) 감소한 27만5천명이었고, 비자발적 이직자는 19.8%(6만3천명) 줄어든 25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부 한 관계자는 "자발적 이직자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은 고용시장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고용을 꺼리고 있다는 것도 빈 일자리 수 감소 추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말 기준 빈 일자리 수는 15만1천개로 작년 동월 대비 5천개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빈일자리율은 1.1%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비어 있지 않더라도 구인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뜻한다.
상용근로자는 3.3%(37만9천명) 증가한 1천182만1천명이었으나 임시ㆍ일용근로자는 189만6천명으로 9.2%(19만2천명) 감소했다. 기타종사자는 2.3%(2만2천명) 증가한 100만8천명이었다.
9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0만5천원으로 작년 9월(297만8천원) 대비 11% 상승했다.
정액급여는 247만9천원으로 전년보다 5.4% 상승했고, 초과급여는 17만7천원으로 전년보다 3.9% 하락했지만, 특별급여는 87만9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만8천원)보다 37.8% 증가해 임금 총액 상승을 이끌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실질 임금 증가는 완성차 제조 관련 업체들이 지난해 8월 지급했던 특별상여금을 올해는 9월에 지급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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