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용 증가율 1.4%…2개월째 둔화세
10월 고용 증가율 1.4%…2개월째 둔화세
  • 강석균
  • 승인 2012.11.29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월 고용 증가율이 둔화되고 자발적 이직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0월(임금ㆍ근로시간은 9월 급여계산기간) 기준 농업을 제외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2만8천개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종사자 수가 1천472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4%(20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종사자 수 증가율은 지난 9월(1.9%)에 이어 두 달 연속 2% 아래를 기록해 증가 폭 둔화가 이어졌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1ㆍ2월 2.9%에서 6월 2%로 떨어졌다가 7월에 2.5%, 8월에 2.1%를 기록했다.

10월 입직률은 4.3%, 이직률은 4.2%로 작년보다 1.2%포인트, 0.7%포인트 각각 감소해 3개월 연속 노동시장의 이동성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자 중 자발적 이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29만6천명)보다 7.1%(2만1천명) 감소한 27만5천명이었고, 비자발적 이직자는 19.8%(6만3천명) 줄어든 25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부 한 관계자는 "자발적 이직자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은 고용시장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고용을 꺼리고 있다는 것도 빈 일자리 수 감소 추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말 기준 빈 일자리 수는 15만1천개로 작년 동월 대비 5천개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빈일자리율은 1.1%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비어 있지 않더라도 구인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뜻한다.

상용근로자는 3.3%(37만9천명) 증가한 1천182만1천명이었으나 임시ㆍ일용근로자는 189만6천명으로 9.2%(19만2천명) 감소했다. 기타종사자는 2.3%(2만2천명) 증가한 100만8천명이었다.

9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0만5천원으로 작년 9월(297만8천원) 대비 11% 상승했다.

정액급여는 247만9천원으로 전년보다 5.4% 상승했고, 초과급여는 17만7천원으로 전년보다 3.9% 하락했지만, 특별급여는 87만9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만8천원)보다 37.8% 증가해 임금 총액 상승을 이끌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실질 임금 증가는 완성차 제조 관련 업체들이 지난해 8월 지급했던 특별상여금을 올해는 9월에 지급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