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경력개발단(HECSU) 자료에 따르면, 신규 졸업자들의 고용률은 61.8%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지난해(62.2%)와 견줘 약간 떨어졌다. 이 수치는 경제상황 악화와 공공부문 예산 삭감에 따른 추가적인 일자리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걱정했던 수준보다는 낫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데이터는 대졸자 일자리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2010/11학기 졸업생의 21% 가량이 취업을 한 런던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반면 북동부 지역은 3.8%에 그쳤다. 런던에서 일하는 많은 대졸자는 비지니스와 금융계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 보고서에서 HECSU는 “일자리가 영국 전역에 걸쳐 고루 퍼져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이 일자리를 찾아서 영국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도 “모든 일자리가 런던에 있고, 다른 지역에는 대졸자들을 위한 일자리가 거의 없다는 일반적인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HECSU에 따르면, 그레이터 런던 내에 있는 웨스터민스터 시는 런던 안에서도 마케팅, 판매 등의 직종에 취업하려는 대졸자들이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었다. 하지만 런던 밖에 있는 허트포드셔, 서레이, 옥스포드셔 그리고 맨체스터 또한 이들 직종 대졸자 일자리가 많은 것으로 잘 알려진 곳들이었다.
옥스포드셔와 캠브리지셔에는 과학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으려는 대졸자들이 많이 채용돼 있었고 머시사이드, 서레이, 노르포크 또는 에버딘은 상당한 수의 대졸자 고용을 필요로 하고 있다. IT 졸업자들은 영국 전역에 좀더 고루 퍼져 있는 편이었다.
그러나 런던시와 웨스트민스터 시가 IT 졸업자 일자리를 시작하는 가장 일반적인 곳으로 남아있었다. 런던을 제외하고서는 서레이, 캠브리지셔, 램프셔, 허트포드셔, 벨파스트, 타인 등이 컴퓨터 관련 일자리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곳이었다.
HECSU는 “불경기동안 만들어진 일자리의 많은 수는 규모가 더 작은 기업에서였다. 구직활동을 할 때 대졸자들은 대규모 기업들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번 보고서는 비록 어려운 경제상황이라 하더라도 졸업자들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고, 실제 그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만큼 여전히 기회는 많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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