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부서별 사업부제 통해 아웃소싱 활용 물꼬터
국민은행-부서별 사업부제 통해 아웃소싱 활용 물꼬터
  • 승인 2003.04.19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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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부서별 사업부제를 실시하면서 각 부서에서 필요에 따라
아웃소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합병 이
후 처음으로 옛 국민과 주택은행 영업점의 직원간 교차배치를 시작했
다고 밝혔다.

이달까지 진행되는 인력 재배치과정을 통해 1000여명을 본부에서 지점
으로 발령냄과 함께 각 지역본부별로 직원인사이동을 실시하고 있다.

-어음교환, 오토뱅크, 장애처리 등 위탁
-대전 등에 1500석규모 자체콜센터 운영

특히 이번 인사는 합병한지 16개월 여만에 옛 국민과 주택은행 직원
간 영업점 교차배치가 이뤄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본부슬림화 작업에 따라 본부팀원 중 영업점으로 배치될 1,000
여 명의 인선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은행측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이
동대상자가 전체 지점직원 15,000여명 중 30∼35%에 달는 직원들이
옛 국민·주택은행 지점간 이동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현재 정규직이 18,000명이며 비정규직이 약 2,000여명으
로 인력아웃소싱이 활발한 편이다.

어음교환업무, 오토뱅크와 관련된 장애처리업무와 현금지급기관리 등
관리지원부분은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이는 보안유지가 중요
하기 때문에 업체 선정시 보안강화가 중심이 되는 업체로 이루어졌
다.

지난해까지 지원업무 아웃소싱으로 운전, 전화교환을 파견근로자로 활
용해 오다가 운전은 직영으로 전환하고, 전화교환은 콜센타로 흡수했
다.

국민은행은 고객만족을 최대화시키기 위해 전화로 직접 상담하는 콜센
터와 인터넷 콜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시중은행 중 최대 규모인 국민은행 콜센터는 대방동 콜센터와 대전 콜
센터를 합쳐 1,500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500여명의 계약직
은 온라인 창구에서 전화상담, 문서수발 업무 등으로 별도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단순고객응대 업무의 자동화와 함께 화상채팅에서부터 음성, 전화, 메
일상담까지 고객이 원하는 방법 등 여려 분야의 상담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여론 조사를 실시, 국내 시중은행 중 고객만족도
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이는 고객만족 설문조사를 통
해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결과다.

인사부 조도형 과장은 “고객 감동을 위해 전 직원이 CS교육을 받는
등 고객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최근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대대적인 신용
갱생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3개월 간을 특별신용갱생기간으로
정해 타행 연체 없이 국민은행에만 채무를 지고 있는 자체 신용불량
자 52,000명을 대상으로 신용갱생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을 대상으로 연령, 소득수준, 상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빚
일부를 탕감하거나 장기 분할 상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신용갱생을 지
원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중 채무자들은 ‘개인워크아웃’이
라는 갱생지원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한 개의 금융기관에만 신용불량
자로 등록된 경우에는 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며 “이들을 신용
불량자에서 탈출시켜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
다.

국민은행의 이번 신용갱생프로그램으로 인해 2만∼3만명으로 추산되
는 20∼30대 신용불량자들이 크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
다.
<차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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