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수요일 아침, 전 직원이 수화 한 문장을 배우고 매일 아침 조회 때 반복 연습하며 수화 표현을 익히게 된다. 연초부터 시작한 수화 캠페인은 약 4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고 어느새 전 직원이 20개에 가까운 생활 문장을 수화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스탭스는 2010년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유플러스를 창립, 꾸준히 운영해왔고 본사에도 장애인 직원을 지속적으로 채용하면서 장애를 가진 직원과 비장애인 직원이 같이 근무하는 환경이 일찌감치 조성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 대두된 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청각장애나 지적장애를 가진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상호 의사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보니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천웅 대표가 생각한 것이 바로‘수화’였다.
박 대표는“영어를 배워 외국인과 소통하려는 사람은 많은데, 장애인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며“장애를 가진 직원이 그렇지 않은 직원에게 적응하고 맞춰주길 강요하기보다 장애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의사전달수단을 익힘으로써 함께 하려는 노력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매주 돌아가며 직원들에게 수화를 가르쳐주는 신경영TF팀 팀원들은 “수화로 대화를 나눈다는 것에 대해 어색해하는 직원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들 진지한 자세로 배우고 있으며 자주 활용한다”며“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수화 캠페인이 큰 기여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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