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는 29일 프랑스 은행 내틱스가 지난달 낸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또한 중국의 노동비용이 5년 후 유로존과, 7년 후에는 일본과 각각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의 빠른 임금 상승세를 고려할 때 노동비용 측면의 경쟁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스턴 컨설팅도 지난해 8월 보고서에서 2015년께면 "미국 일부 지역의 노동비가 중국 제조업과 맞먹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런 추세와 관련해 보스턴 컨설팅은 미국 기술 대기업 NCR이 오는 2014년 중국 공장을 미국 조지아주로 옮겨 870명을 고용할 계획임을 지적했다.
아디다스도 최근 중국 내 유일한 직영 공장의 폐쇄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아디다스는 여전히 중국 내 300여 개 하청 공장과 계약하고 있다.
AFP는 중국보다 서남아 국가의 인건비가 저렴하다면서 한 예로 아디다스 중국 공장의 임금이 한 달에 최소한 2천 위안(258유로가량)인데 반해 캄보디아는 약 107유로에 불과하다고 비교했다.
AFP는 중국의 임금이 지난 2010-2011년에 가장 많이 뛰었다면서 도요타와 혼다 공장의 잇따른 파업과 대만 전자 대기업 팍스콘 하청공장의 잇단 자살이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의 인건비 상승이 반드시 경쟁력 저해 요소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아시아 경제 전문 리서치 기관인 풍 글로벌 인스티튜트 간부는 "중국 인건비 상승의 많은 부분이 생산성 제고로 상쇄되고 있다"고 밝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중국 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의 인건비와 지가(地價) 상승 및 위안화 절상이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라면서 그러나 "중국의 고부가가치 수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상쇄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공업 부문의 경우 "지난 3년간 생산성이 급격히 올라 오히려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중국보다 노동력이 싼 베트남,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및 인도네시아로 경공업 부문이 이동하는데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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