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한국노총의 위상을 드높이고 노조법을 재개정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달려온 지난 기간의 활동은 정말 힘든 시기였다. 투쟁과 대정부협상, 여야와의 대화 등 모든 것들은 이명박정권과 노동부의 반노동정책으로 인해 벽에 부딪쳐 무엇 하나 이루어진 게 없다”면서 “이럴 때 마지막으로 정치적 힘을 바탕으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자, 민주통합당과의 통합을 이뤄내서 노총의 역량강화와 대국민 이미지제고를 꾀했다. 살아있는 노총의 모습으로 우리의 목표인 노조법개정을 국회 안에서 당당히 관철시켜보려 했다”고 술회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건강관리 부족으로 힘있게 하지 못했고, 리더쉽 부족으로 지난 몇 달간 계속 노총의 분열상을 초래하였다. 이 모든 것은 저의 불찰이었다고 생각한다” 면서 “한국노총의 모든 잘못된 것들을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용단을 내리겠다. 전적으로 모든 것을 제가 안고 노총위원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히고 한국노총의 단결과 화합을 호소했다.
향후 진로와 관련 이 위원장은 “저는 건강을 추스르는 대로 노조법 재개정, 비정규차별철폐, 정권교체, 대선승리와 한국노총 발전, 노동운동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또다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보고자 한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저의 사임이 논란의 종지부가 되고, 화합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영원한 한국노총맨으로 남아 한국노총이 필요한 곳에서 모든 것을 헌신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