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고생일자리박람회로 고졸취업·창업 지원
서울시, 여고생일자리박람회로 고졸취업·창업 지원
  • 이효상
  • 승인 2012.07.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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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여고생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해 고졸취업·창업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오는 17일(화)~18일(수) 은평구 예일디자인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여고생일자리박람회’는 일반 고등학교가 아닌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개최해 취업과 보다 직결되어있는 여고생들의 취업·창업을 지원한다.

예일디자인고등학교는 디자인에 특화된 특성화 고등학교로, 상업계열에 집중하는 여타의 특성화 여고와 달리 취업뿐만 아니라 진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다. 학생들이 눈앞에 펼쳐진 미래의 자기 모습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는 여고생박람회 장소를 이곳으로 결정했다.

예일디자인고등학교는 운동장을 중심으로 예일여고, 예일여중, 예일초등학교, 예일유치원이 위치하고 있어 약 2,000여명의 여고생 및 예비 여고생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일디자인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일자리박람회는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인 디자인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예비들을 발굴, 양성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디자인산업은 연 19.2% 이상의 성장이 예측되고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IT 관련 디자인, 패션 디자인, 운송기기 디자인, 관광 디자인, 도시 디자인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여고생일자리박람회’는 서울시가 올 한 해 동안 총 9회에 걸쳐 학교와 기관으로 찾아가 각 연령대별 여성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2012 서울 여성 일자리박람회’ 의 세 번째 일정으로, 지금까지 청년여성과 중·장년 여성을 위한 박람회를 이미 개최한 바 있다.

박람회에서는 여고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일자리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데, 새롭게 떠오르는 이색 직업을 소개하고 여러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희망멘토카페’ 운영-쌍방향 친근한 의사소통으로 직업에 대한 고민 해결 >

이번 여고생일자리박람회는 대상에 맞추어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회에 걸쳐 펼쳐진 박람회는 대규모 강당에서 특강을 진행하였던 것에 비해 여고생을 대상으로는 10인 이내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제가 운영되고, 집단상담의 형식으로 20명 내외의 학생을 집중적으로 케어한다.

먼저 예비 디자이너인 여고생들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고민하기 위해 디자인 분야 청년멘토단 7인을 배치, 멘토별 전문분야 ‘강연(공감)’과 자유로운 ‘소통(나눔)’으로 나뉜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멘토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거나 디자이너가 된 20~30대의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여고생들로 하여금 친구는 해결해 줄 수 없고 선생님의 이야기를 너무 멀게만 느끼고 있던 여고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고생 개개인의 적성을 고려하여 ‘만화디자인’ ‘시각디자인’ ‘웹디자인’ 등에 특화된 7인의 멘토 중 원하는 멘토를 사전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하여 관심분야의 멘토와 함께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사회적 경험과 지혜까지도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총 60명의 여고생이 신청하였으며 멘토 1인당 8~10명의 멘티를 맡아 총 100분간 소규모 그룹별로 운영된다.

이번 멘토링을 계기로 앞으로도 친근한 인생 선·후배 관계가 자발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박람회 온라인 카페 운영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 여고생 위하여 ‘직업의식 챌린지 프로그램’ 제공>

여고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취업시장에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하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직업의식 챌린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는 여성에 최적화된 취업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셀프리더십 개발, 롤모델 분석, 자기소개서 작성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하고 취업에 필요한 실제적인 스킬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4일에 걸쳐 총16시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나 여고생에 맞추어 핵심 프로그램만을 모아 17일~18일 양일간 총 8시간동안 진행키로 했으며, 수료 후에는 커리어로 활용할 수 있는 인증서도 제공한다.

<이색직업 100종 소개, 디자인 관련 체험 및 업체 상담 실시>

17일~18일 양일간 학교 강당 내 이색직업 소개 부스에서는 미래유망하고 선진국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이색 직업 100개가 텍스트, 사진으로 소개돼 여고생들의 뜨거운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화)에는 이색직업 체험·상담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리본아트 디자이너, 선물포장 디자이너를 체험을 통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으며,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부스에서는 해당 직업 관련 상담도 진행된다.

<인·적성검사, 청소년셀프코칭 등 다양한 취업서비스 및 이벤트 진행>

17일~18일 양일간 배치되는 일자리부르릉버스에서는 여고생들에게 다양한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격, 직업적성, 직업가치 등을 40분간 집중적으로 탐색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 셀프코칭전문가가 1:1 진로상담을 통해 여고생의 커리어를 설계해 준다.

이벤트로는 여고생들이 상상한 미래의 모습을 명함으로 제작하여 주는 ‘꿈 명함 만들기’와, 꿈을 적은 후 즉석 사진으로 인화하여 제공하는 ‘꿈 후원 포토존’이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박람회는 여고생의 눈높이에 맞춘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규모가 크진 않지만 이제 막 꿈을 찾기 시작하는 여고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박람회로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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