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청소노동자 파업 법정 비화
전주대 청소노동자 파업 법정 비화
  • 이효상
  • 승인 2012.07.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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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 파업이 59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이 이들을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및 강제 이행금을 신청,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민주노총 전북평등지부에 따르면 전주대·비전대 청소노조는 인력공급업체인 온리원이 교섭에 나서지 않아 5월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대학 측은 “청소노동자는 실 계약 관계인 공급업체와 교섭을 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재단 측이 전주지방법원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과 강제이행금을 신청해 갈등이 법정싸움으로 비화될 양상이다. 노조 측은 “고소장에 적힌 강제이행금은 노조원 1명당 1일 각 300만원씩으로 청소노동자가 34명인 것을 감안하면 1억300만원정도 된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대학청소 뿐만 아니라 용역 회사의 매장 청소와 물건 운반, 포장 그리고 상품영업까지 동원됐지만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70만원의 급여를 받아왔다”며 “공급업체는 청소노동자들의 교섭요구에도 불구하고 협상에 불참하거나 시간 때우기를 하는 등 불성실한 자세를 보여 파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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