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PES는 회원국간 공공고용서비스 운영 경험 정보를 공유하고, 고용ㆍ취업서비스ㆍ직업훈련 등 각국의 공통 관심사항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실시해 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회의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계총회를 맡고 있는 한국고용정보원과 WAPES는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3월 20일 독일 본(Bonn)에서 상호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 9차 WAPES 세계총회에는 87개 회원국의 고용서비스 정책관련자들과 국내 고용서비스 관련자 및 전문가, ILO, OECD, EU, ADB 등 국제기구에서 참석하는 인원까지 총 4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WAPES 세계총회 추진단을 이끌고 있는 이상현 한국고용정보원 팀장을 만나 이번 총회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국내 고용정책 발전상 증명 기회”
인터뷰 : 이상현 WAPES 세계총회 추진단 팀장
▲세계총회 개최가 국내 고용정책 등이 선진화됐다는 의미인가
IMF와 국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공공고용서비스를 중심으로 선제적, 모범적으로 고용위기를 극복했다고 생각한다. 유럽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우리의 위기극복 사례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세계총회 개최는 우리 고용정책의 발전상을 증명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무엇인가
‘공공고용서비스에서의 변화 관리’라는 주제로 열린다. 참가 예정국 모두는 금융위기 이후 각 나라의 고용서비스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변화하는 노동시장 여건 하에서 효율적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다.
▲총회 개최가 국내 고용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은
경제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함께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로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청년실업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고 임시직 등 불안한 일자리가 증가추세이다. WAPES는는 근로자의 행복과 지속적 경제발전을 추구해야할 방향을 인식하고, 각국 간의 상호협력을 증진코자 한다. 특히 선진국의 고용서비스 우수사례와 발전방향을 파악, 공유함으로써 국내의 고용서비스도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해 대책은
청년실업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 우리나라 고졸자들의 대학진학률은 80%에 달한다. 때문에 고용시장에서의 학력간, 일자리간 미스매치 상태가 확대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청년층직업지도프로그램과 청년층역량강화프로그램이 있다. 청년층이 자신의 직업가치관을 통해 합리적으로 진로 및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취업실패 등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NEET족(Not in Education, Employ ment of Training) 청년들을 위해 취업의욕을 북돋아주고 있다.
▲마지막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많은 국민들이 우리나라의 고용서비스 정책과 서비스들의 낙후성을 지적한다.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낄 것으로 사료된다. 지난 경제 위기에서도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극복했던 저력이 있다. 그 밑바탕에는 공공을 비롯한 사기업, 관련 협단체 등이 함께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WAPES세계총회를 통해 그동안 미흡하다고 지적되었던 국내 고용서비스 정책의 허점을 찾고,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면 현재보다 행복한 일자리,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바쁘신 일정이지만 이번 세계총회에 참석해 견문을 넓히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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