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1%, 돈 못 벌어도 휴일근무 안 할래”
“직장인 71%, 돈 못 벌어도 휴일근무 안 할래”
  • 이효상
  • 승인 2012.02.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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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휴일근무를 연장근로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휴일근무 축소에 따른 임금 하락이 불가피함을 제기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휴일에 근무하며 수당을 더 받는 것과 휴일에 쉬며 삶의 여유를 즐기는 것 중 무엇을 더 선호할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2,003명을 대상으로 “휴일근무로 인한 실질임금상승과 휴일근로시간 감소를 통한 삶의 여유 중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70.9%가 ‘삶의 여유’를 선택했다.

실제로 직장인들은 휴일근무가 연장근로시간에 포함될 경우 ‘부정적 영향’(37.2%)보다 ‘긍정적 영향’(62.8%)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휴일근무 연장근로시간 포함이 미치는 긍정적 영향으로는 ‘삶의 질 향상’(37.6%)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근로자 근로시간 감소’(31.5%), ‘신규 일자리 창출’(11.5%), ‘기업의 생산성 강화’(7.9%), ‘소비촉진 등 경제 활성화’(7.1%) 등의 순이었다.

부정적 영향으로는 ‘근로자 노동강도 악화’(34.8%)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 ‘근로자 임금 감소’(29.4%), ‘인건비 부담으로 신규고용 악화’(14.5%), ‘기업의 임금부담 강화’(8.5%) 등의 응답이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의 휴일근무 현황은 어떨까?
직장인 10명 중 7명(73.7%)은 휴일에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그 횟수는 한달 평균 3회로 집계되었다.

휴일근무를 하는 이유로는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48.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상사 및 회사에서 강요해서’(41.7%), ‘비정기적 행사나 프로젝트가 있어서’(24.6%), ‘수당을 제외하면 급여가 적어서’(14.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휴일근무에 대한 특근수당은 절반 이하인 48.1%만이 받고 있었으며, 그 금액은 하루 평균 6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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