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직장인 상당수, ‘나의 직업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
한국&캐나다 직장인 상당수, ‘나의 직업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
  • 이효상
  • 승인 2012.01.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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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캐나다 직장인들 상당수가 현재 자신의 직업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어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세계 최대 글로벌 온라인 리크루팅 기업인 몬스터 월드와이드(www.monster.com)와 함께 남녀 직장인 1,098명(한국 직장인 615명, 캐나다 직장인 483명)을 대상으로 ‘직업 만족도’에 관해 조사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실제 조사결과, 한국 직장인 53.0%가 현재 본인의 직업을 자녀가 갖는 것에 부정적으로 반응했고(반대한다 43.7%, 절대 반대한다9.3%), 그 정도는 캐나다 직장인들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설문에 참여한 캐나다 직장인들 45.8%가 현재 본인의 직업을 자녀가 갖는 것에 ‘절대 반대 한다’고 답했으며, 20.9%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남녀 직장인들은 자녀가 어떤 직업을 갖길 희망하고 있을까?

조사결과, △일반 공무원이 되길 희망한다는 의견이 19.8%로 가장 높았다. 차 순위부터는 남녀 성별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남성 직장인들은 본인의 자녀가 △고위 공무원이 됐으면 좋겠다(13.3%)는 응답이 뒤를 이었고, 반면 여성 직장인들은 △의사 및 간호사가 되길 희망하는 의견이 14.6%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 외에도 직장인들은 희망하는 자녀의 직업으로 △전문직 - 변호사, 판사(9.8%) △초중고등학교 교사(7.8%) △개인 사업가(7.2%) △예술인(음악, 미술, 문학 등_7.0%) △대학교수(6.2%) 등을 꼽았다.

반면,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연예인(2.6%)과 △운동선수(2.8%)가 되길 희망하는 직장인은 소수에 불과했고, 특히 본인의 자녀가 △시민운동가(NGO, 사회환경 단체 등_1.1%)가 되길 희망한다는 직장인도 극히 적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위의 직업을 자녀가 갖길 희망하는 이유는 고소득이나 사회적으로 높은 명성보다는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직업의 안정성 때문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가 위의 직업을 갖길 희망하는 이유를 묻자, 46.2%가 ‘정년까지(없이)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직업이기 때문’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사회적 명성을 높일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16.9%) △소득이 높은 직업이기 때문(16.6%) △자녀의 적성과 어울릴 것 같기 때문(11.9%) △자녀가 선호하는 직업이기 때문(4.7%) 등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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