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 전년比 2.1% 감소
대기업 채용 전년比 2.1% 감소
  • 박규찬
  • 승인 2012.01.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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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전망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전망도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공기업 제외) 중 조사에 응한 284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79.2%(225개사)가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63.0%(179개사)였으며, 16.2%(46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20.8%(59개사)로 이들 기업들이 채용을 확정할 경우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외식업이 조사기업 중 88.2%가 올해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고 응답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유통/무역업(84.6%), 자동차/운수업(68.9%), 조선/중공업(63.6%) 등도 타 업종에 비해 올해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반면, 석유/화학업종은 31.0%가 올해 대졸 신입직 채용이 아예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전기/전자/IT업(25.9%), 건설업(23.8%), 기계/철강업(20.0%) 등도 올해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기업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년도에 채용을 확정한 기업(225개사)의 대졸 신입직 채용인원은 총 25,728명으로 지난해 채용한 규모(26,275명)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운수업종이 전년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장 높았으며, 금융업(2.6%), 유통/무역업(2.5%), 식음료/외식업(2.2%)이 지난해에 비해 신입 공채 인력을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조선/중공업(-4.1%) ▲전기/전자/IT업(-4.3%) ▲석유/화학업(-4.8%)은 전년 대비 4%정도 채용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제조업(-8.0%) ▲기계/철강업(-8.2%) ▲서비스업(-10.0%) ▲건설업(-11.4%)도 전년 대비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 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자동차/운수업종으로 총 5,279명이 예상되며, 다음으로 ▲전기/전자/IT업(4,048명) ▲유통/무역업(2,670명) ▲제조업(2,514명) ▲금융업(2,440명) ▲조선/중공업(2,100명) ▲식음료/외식업(1,850명) ▲건설업(1,590명) ▲석유/화학업(1,182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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