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재무 등 아시아 기업 지배구조 62점-CLSA
회계 재무 등 아시아 기업 지배구조 62점-CLSA
  • 승인 2003.05.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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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업들의 자신들의 지배구조 개선에 이전 보다 큰 관심을 보이
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아시안월스
트리트저널(AWSJ)이 6일 보도했다.

CLSA의 이머징마켓 및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
를 통해 올해 아시아기업들의 지배구조에 대한 평균점수를 100점 만점
에 62점으로 매겼다. 이는 지난해 57.9점과 2001년 55.9점을 크게 상
회하는 수치다.

협회는 이번 발표에서 아시아에 소재한 38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강
도, 투명성, 독립성, 회계, 책임감, 공정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 등
총 7개 항목을 조사해 점수화시켰다고 밝혔다.

CLSA의 홍콩리서치 대표인 아마르 길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계속
해서 언급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
들이 단순히 립서비스에 국한된 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하는데 그쳤
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이 단순히 지배구조 개선을 말로만 강조
한 반면 핵심 쟁점인 회계, 투명성, 독립성 등에서 오히려 점수가 떨
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외이사들의 회계 감독과 같은 구체적인 내
용이 매우 미흡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의 대표인 재미 알렌은 "아직도 갈길이 멀
다"며 필리핀과 같은 특정 국가에 속한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이 부
진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문은 올해 조사에서 한국의 삼성전자(05930)가 괄목할 만한 지
배구조 개선의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점수
가 44.1점을 기록, 한국 기업들의 평균점수인 45.2에도 못 미쳤으나
올해는 한국 내 기업들 중에서 상위 25%에 포함됐다.

신문은 그러나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CLSA가 요청한 정보를 제공하
지 못한 것에 원인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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