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해시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현재 거주 외국인은 1만6천53명(남자 1만2천888명, 여자 3천165명)으로 지난해 말 1만3천968명에 비해 15% 증가했다.
2005년 말 김해시에 등록된 외국인 5천779명과 비교해 불과 6년새 1.8배나 늘었다.
김해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2006년 8천197명, 2007년 1만129명, 2008년 1만2천453명으로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김해시는 거주 외국인 가운데 결혼이주여성 970명, 유학생 536명, 기타 47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라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4천287명으로 가장 많다. 뒤를 이어 중국 3천475명, 우즈베키스탄 1천516명, 인도네시아 1천396명, 스리랑카 1천274명, 태국 739명 등의 순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거주지는 중소기업이 밀집한 한림면 2천930명, 진례면 2천89명, 진영읍 1천903명, 주촌면 1천861명 등에 집중돼 있다.
이처럼 외국인 노동자들이 몰려드는 것은 김해시에 있는 6천300여개 중소업체 가운데 '3D 업종'으로 분류되는 종업원 20인 이하의 영세업체가 전체 8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 기업체들 대다수는 내국인 노동자를 구하지 못해 노동부로부터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외국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실제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은 비전문취업(E-9)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 3년간 일한 뒤 사업주의 요구에 따라 1년10개월 가량 체류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김해시 경제진흥과 조정현 일자리창출 담당은 "영세업체들이 절대 다수여서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의 유입은 계속 늘어나 2014년말에는 2만1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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