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일 영등포구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 하하허허홀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청년구직자, 청년 예비창업가, 청년 문화산업 종사자, 제3섹터 종사자, 관련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일자리 청책워크숍’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청년을 정책의 대상이 아닌 해결의 주체로서 새롭게 인식하고 청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이번 청책워크숍을 마련했다.
이 자리는 지난 복지정책(11월 26일), 사회적기업 활성화(11월 30일), 사회복지사 정책(12월 5일)에 이은 네 번째 청책워크숍이다.
워크숍은 ▲현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한 진단 ▲청년들의 사회적 일자리 활동 사례 ▲청년의 대안적 활동 등의 청책의제에 대해 ‘1부 청년이 이야기한다’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이 마련됐고, ‘2부 청년에게 이야기한다’에선 관련 전문가들과 청년들간의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청년들은 토론에서 기존 일자리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요즘 청년의 가장 큰 화두인 일자리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청년 사회적기업가 이학종 모티브하우스 대표는 과거 고시준비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공무원 장기 수험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대안을 제시했으며, 조성주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은 청년 실업에 대한 개념 재정립과 초중등 교육부터 직업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청년벤처창업가 염헌철 메디허브 대표는 가능성 있는 청년 창업가의 사업 아이템을 선별해 사업화 단계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TF 팀을 만들고 기존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리모델링해 서울시가 공동 창업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사회적기업 노리단 조혜민씨는 문화예술분야에서 청년들의 창조적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고 사회적기업과 같은 제3섹터에 더 많은 청년들이 도전하도록 권유했다.
서울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나눈 청년 일자리 및 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생각을 바탕으로 향후 청년 일자리종합대책의 큰 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정책대상을 문제해결의 주체로 참여시키는 박원순 시장의 현장중시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청책워크숍’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聽) 정책(策)에 담는다는 의미로서 정책 수립자가 정책의 기본방향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직접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타운홀미팅의 일종이다.
‘청년 일자리 청책 워크숍’에서는 현장참여 외에도 청년일자리 청책 웹사이트 구축, 인터넷 TV, SNS, 정책토론방 등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참여채널을 통한 의견이 더해져 더욱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워크샵을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청년들이 해결의 주체로서 인식했다는 데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지속적으로 청년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임시적 단기적 일자리 제공을 지양하고 청년층에게 안정적이고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청년의 자기실현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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