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4일 고졸자 취업 활성화 위한 ‘특성화고등학교 채용설명회’ 개최
서울시, 14일 고졸자 취업 활성화 위한 ‘특성화고등학교 채용설명회’ 개최
  • 이효상
  • 승인 2011.11.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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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최근 사회적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고졸자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고등학교생 취업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14일(월) 14시30분~18시 서울시청 13층 대회의실에서 우리은행,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캐논코리아 등 6개 기업과 서울시내 78개 특성화고 3학년 취업희망자 200명, 취업담당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특성화고등학교 채용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채용설명회에서는 참여 기업의 인사담당 간부가 현장에서 설명회와 현장면접을 동시 진행했으며,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각각 영업관리직 10명을, 우리은행은 사무직 인턴 10명을 채용하는 등 50명 가까운 실제 채용도 이뤄졌다.

서울시는 사전에 교육청을 통해특성화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참석을 안내하고 취업희망자를 선별했으며 각 기업들은 채용계획을 세워 면접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청년인턴십, 무역서포터즈 등 서울시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과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의 구인구직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일찍 본인의 적성을 발견하고 특성화고에 진학,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 실력을 갖췄지만 대학 졸업장을 중시하는 사회적 편견으로 취업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이번 설명회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이날 ‘서울시 특성화고등학교 채용설명회’에 참가한 기업 중 일부는 이미 채용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정원을 확대하고, 기존에 대졸자만 선발해온 직무에 최초로 고졸 사원을 모집 하는 등 ‘고졸자 취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롯데백화점의 영업 관리직은 점포별 매장관리, 매출관리, 판촉 홍보 등을 지원하는 업무로 작년까지만 해도 대졸사원으로 채용했던 직종이지만 이번 특성화고 채용직종에 포함됐다.

롯데마트 역시 상품관리, 인력관리, 재고관리 등 영업 관리직에 10명의 드림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생산조립에 8명, 서비스직에 2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면접을 진행했다.

우리은행도 이번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10명의 고졸 인턴사원을 추가 선발하기로 했으며, 우수 중소기업인 클라세오토(주)와 페이레터(주)도 서울시 청년 인턴십으로 우수 고졸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동참했다.

이 날 채용설명회에서는 실업계고 출신으로 우리은행에 입사해 지점장 자리에 까지 오른 박○○씨, 先취업 後진학에 성공한 전○○씨 등 학벌중시 풍토를 넘어 당당히 성공한 이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돼 후배들을 고무시켰다.

후배들에게 취업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참석한 전○○씨는 작년 (주)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 후 국민대에 진학, 先취업 後진학에 성공한 케이스다.

또, 십 수 년 전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리은행에 입사해 현재 지점장을 하고 있는 박○○씨는 학력중시 문화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당당히 실력만으로 지점장 자리에 오른 성공신화로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설명회에 이어 11월 28일(월)에 특성화 등 고교졸업(예정)자만을 위한 ‘서울시 중소기업 청년인턴 채용 박람회’를 개최, 고졸자 청년인턴을 총 300여명의 규모로 선발할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학력제한 없이 청년인턴을 선발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특성화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고졸자들만 청년인턴을 선발한다.

이번에 고졸 청년인턴으로 채용한 중소기업에는 인턴기간 6개월간 월 100만원이 지원되며, 정규직으로 전환 시 4개월간 월100만원이 추가로 지원되어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점차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 고졸자 채용 분위기 확산에 서울시도 적극 동참하고자 채용설명회를 마련했다”며 “서울시의 지속적인 노력에 기업과 학교의 활발한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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