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비정규직원 비중 늘었다
대기업 비정규직원 비중 늘었다
  • 김연균
  • 승인 2011.11.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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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대비 7.4% 증가…비금융권 증가현상 두드러져
비정규직 근로자가 600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대기업의 비정규 직원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직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정규직 비중이 지난해말 7.1%에서 올해 6월말 현재 7.5%를 기록해 0.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동안 정규 직원은 74만7271명에서 76만7661명으로 2.7%가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원은 5만7542명에서 6만1817명으로 평균 7.4%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등 비금융 회사들의 비정규 직원 증가현상이 올들어 두드러졌다.

비금융 회사의 비정규 직원은 지난해말 3만4814명에서 올해 3만8403명으로 10.3%가 증가하면서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정규 직원 비중이 5.2%에서 5.5%로 0.3%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동안 정규 직원은 63만9681명에서 66만617명으로 평균 3.3%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다른 업종에 비해 비정규 직원 비중이 높은 은행도 올들어 비정규 직원 비중이 높아졌다.

비정규 직원은 지난해말 1만7872명에서 올해 6월말 1만8414명으로 평균 3%가량 증가하면서 비정규 직원 비중이 20.1%에서 20.7%로 0.6%포인트나 올랐다.

같은 기간동안 은행의 정규 직원은 7만1005명에서 7만463명으로 오히려 0.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을 제외한 증권 보험 카드 등 금융회사도 정규직원은 올들어 소폭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원은 3%가 증가해 비정규직 비중 역시 지난해말 11.7%에서 12%로 0.3%포인트가 상승했다. 현행 노동법상 비정규직 고용을 2년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비정규 직원의 평균 고용기간이 23개월에 불과해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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