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도 관광이나 전자부품 수입 등 일부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IT와 자동차 등은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수급 차질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가 태국 중·북부를 강타한 반면 삼성전자나 LG전자, 포스코 등 현지 진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다수는 태국 동남부 연안인 라용, 시라차 등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26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우리나라 진출 기업중 아유타야 등지에 있는 8개 중소기업 공장만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태국서 생산한 전자부품을 수입하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부품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한국이 태국서 수입한 3대 품목은 전자부품, 임산물, 산업용 전자제품 등이다.
태국이 글로벌 기업들의 아웃소싱 기지로 이용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수입해 왔던 것. 이번 홍수로 어느 정도 수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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