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시 여자 대학생은 취업과정에서 불공정한 대우와 성차별을 받는 경우가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자 대학생들은 이 문제를 회피하거나 타협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조사는 베이징대, 칭화대, 중앙 재경대, 수도 사범대 등 11개 대학 총 2,964명의 2011년도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중 여학생은 전체 조사대상자의 56%를 차지했다.
조사결과 여학생 가운데 61.5%는 구직과정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는 구직과정에서 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남학생보다 9.9% 높은 수치이다. 이 가운데 16.7%의 여학생은 항상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대다수의 여학생들은 구직과정에서 사용자로부터 “남학생이었다면 좋았을 걸”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45.6%의 여학생은 이에 대해 익숙해져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 연구에 참가한 한 연구원은 이는 여학생들이 자신들의 권익보호에 대한 의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여학생들 스스로가 권익보호 의식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많은 여학생들은 좌담회에서 취업차별에 직면했을 때, 어느 기관에 진정을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진정을 넣어도 소용이 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여대생 취업권익의 보호업무에 소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12일 베이징시는 ‘12차 5개년’ 베이징시 부녀발전규획을 발표했는데, 규획에서 향후 5년 동안 취업차별을 해소하고, 정부, 부녀자 연합회의 소액대출, 기술지원 등의 방식을 통해 여성의 창업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시 부녀아동 업무위원회 사무실 마천통 부주임은 베이징시가 이미 928개의 여성창업지원기지를 건립했고, 부녀창업 소액담보대출 전문기금도 건립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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