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지난해 추석(수요일)에는 징검다리 연휴 등을 이용해 휴무 일수가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올해는 연휴기간에 일요일이 겹쳐 휴무 일수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실질적 연휴가 토요일을 포함해 4일이지만 중소기업의 31.6%는 3일 이하를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중소기업은 업종 특성이나 생산성 문제 등으로 주40시간제를 도입하고도 주5일 근무를 하지 못하고 토요일 근무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풍토가 추석 연휴에도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석 경기와 관련한 물음에는 '작년보다 나빠졌다'는 기업이 37.0%로 '개선됐다'(9.3%)는 답보다 4배가량 많았다.
추석 경기가 악화했다는 답은 작년 조사(26.1%) 때보다 10.9%포인트 증가했으며, 특히 대기업(39.1%)의 경우 작년(17.6%)과 비교해 20%포인트 이상 많았다.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지만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율과 지급액은 작년보다 늘어났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전체의 77.5%로 작년(74.3%)보다 3.2%포인트 증가했고, 지급액도 지난해(96만6천원)보다 2만8천원 늘어난 평균 99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상여금을 주는 대기업(80.7%) 비율은 중소기업(76.7%)보다 약간 높았다. 중소기업의 지급 비율은 작년(71.0%)보다 늘었지만, 대기업은 지난해(87.8%)에 비해 감소했다.
상여금 미지급 사유로는 연봉제 실시(61.4%), 지급여력 부족(15.7%), 지급규정 없음(14.3%)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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