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점검회의서 하반기 활동 논의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열린 ‘제3차 일자리 현장 점검회의’에서 현장 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펼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상반기 일자리 현장 활동 성과들을 돌아보고 하반기 활동 방안을 논의했다. 고용부는 상반기 일자리 현장활동을 통해 취업지원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했고 고용환경개선지원금 지원을 확대했으며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긴급 지원했다.
또한 부처ㆍ지역간 벽을 허물고 함께 고민한 결과 공단지역의 환경개선, 교통불편 등의 문제들도 상당수 해결됐다.
이 자리에서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상반기 일자리 현장활동을 통해 “취업지원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불편을 뼈아프게 듣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수술을 하는 등 ‘우리 눈 속의 들보’를 끄집어 내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며 “정책의 최종 수요자인 국민이 감동하는 정책을 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현장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진실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고용상황에 대한 국민 체감도는 여전히 낮고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현장의 문제들이 아직도 많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개별 기업 위주의 현장활동에서 더 나아가 업종별ㆍ지역별로 특화된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소’하기로 하는 한편, 이를 위해 ‘지역 경제단체, 업종별 단체 등과의 정책간담회 개최, 지역 고용노사민정협의회 운영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채필 장관은 최근 미국의 ‘더블 딥’ 및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 기관장들의 적극적 관심과 노력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경제 불확실성이 높을 때 일수록 과거 실태를 나타내는 통계지표에 의존해서는 발빠른 정책대응이 어렵다”며 “현장의 일자리 동향을 예의주시해 현장의 가는 숨소리를 크게 듣고, 문제가 커지기 전에 앞서서 대응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기관장들을 향해 “혹시 초기에만 반짝 관심을 갖는 ‘소나기 피하기 식’의 자세는 버려야 할 것”이고 “내가 하는 일에 미치지 않으면 성취할 수 없다는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자세를 갖고 가라”며 “이런 자세야 말로 국민에게 감동으로 다가가는 길”이라고 기관장의 적극적 활동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