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OEM 납품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
독일, 자동차 OEM 납품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
  • 이효상
  • 승인 2011.08.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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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품업체의 R &D 능력 중요 요소로 부각 -

□ 서플라이어체인 변화 움직임(인소싱+공동 R&D)

자동차 전문가들은 최근 많은 완성차 회사 및 부품회사가 글로벌한 아웃소싱의 결과로 업체 간의 기술적인 소통 문제 및 복잡한 물류 프로세스, 물류비용 증가 또는 글로벌 품질조건에 맞는 제품소싱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을 인식해 글로벌 아웃소싱을 통한 비용 및 품질 향상 전략을 재고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아웃소싱의 전략이 변경될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품의 아웃소싱은 현재 제조업분야에서 새로운 전략이 아니지만, 과거 아웃소싱을 통해 이룰 수 있었던 가격, 품질 또는 물류 등의 장점이 글로벌 아웃소싱에서는 실제로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업계에서도 기존에 아웃소싱을 하던 제품들을 자체적으로 또는 자회사를 통해 해결하는 회사들이 과거에 비해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자동차 부품업계의 역할과 책임이 OEM으로부터 상당히 많은 부분 전가되며, 지난 5년간의 추세를 분석해 보면 부품군별 아웃소싱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 아웃소싱 전략의 지표

2010년을 기준으로 전체 자동차 부품의 75%가량이 부품업체를 통해 아웃소싱이 된다는 사실은 부품업체들에는 상당히 자극이 될 수 있는 분석이다. 특히, 과거 단순한 외주 생산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제품의 개발에서도 OEM과 각각 50%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부품업체의 전문성이 더 더욱 요구된다고 판단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며, 특히, 자동차 생산 및 개발 시 부품업체의 역할 및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현상으로 볼 때 신기술 개발이 병행되지 못하는 업체들은 업계의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1차 부품업체들과 대부분의 부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는 현재 한국 부품업체들이 외국업체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에만 비중을 두는 단기적인 시야에서 벗어나 글로벌 한 개발프로세스를 정확히 인식해야 하며, 그에 맞는 회사의 조직구조, 인력구조 등을 보유해야 하는 것이 1차적인 글로벌화의 과제라는 분석이다.

또한, 한국 중소기업들은 이러한 글로벌 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업계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자각해야 할 것이다.

부품업체의 전문화를 위해서는 한국 부품업체들이 기존에 해왔던 단순한 ‘OEM의 요구를 충족시키기’가 돼서는 안 되며, 자체적인 기술력 및 글로벌 한 조직구조를 가지고 OEM을 이끌어 갈 수 있어야 글로벌 한 외국 부품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글로벌 한 조직구조를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글로벌 한 능력을 소유한 인재를 보유하거나, 그러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중소기업이 그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점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그러한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기업의 생존이 어렵게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중소기업 나름의 인재를 양성할 방법을 찾고 고민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료원: 독일 VDA 및 코트라 프랑크푸르트 KBC 자체 정보 종합
출처: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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