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의 29%는 향후 6개월 이내에 정규직 채용을 늘릴 계획이며, 26%는 현재의 채용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노동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채용 규모와 임금 수준 모두 동결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공공부문에서 진행중인 예산 삭감의 영향 때문이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합쳐 채용을 동결하는 기업은 9% 정도로 늘었고, 임금인상을 동결하는 기업은 23%로 늘었다. 민간부문 기업에서는 16%가 임금인상이 동결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공공부문은 무려 83%가 동결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결과에 대해 CBI는 민간부문의 경우 그 동안 경기침체가 심할 때에 임금동결과 채용동결이 일반적이었는데, 지금은 공공부문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향후 공공부문의 고용수준 하락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의 고용수준 증가가 이를 메워줄 것으로 보았다.
향후 임금인상 전망에 대해 사용자들은 여전히 소극적인데, 아직까지는 경기회복이 매우 초기단계이고 물가상승 압력도 어느 정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기업의 1/4 정도만 물가인상 수준에 맞춰 임금을 인상할 여력이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물가수준보다 낮은 임금 인상률을 시도하거나 아니면 핵심 인력에 대해서만 약간 더 많은 임금인상률을 적용할 것이다.
다른 조사에 따르면 공공부문은 여전히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봤다. 경영자 중 57%는 임금인상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기 때문에 공공부문에서 퇴직한 근로자들을 기업에서 흡수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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