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직원 4명은 13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고용노동청에 삼성노동조합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설립에 참여한 4명은 모두 삼성에버랜드 리조트사업무 식음료 담당 직원들로 12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노조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노조는 사측과 우호적인 노조가 아닌 사측과 거리를 둔 자율적인 노조로 대상은 삼성그룹 및 협력업체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로 명시했다.
또한 단위사업장 노조를 표방한 것이 아닌 초기업단위 노조를 표방한 것으로 삼성 계열사 78개 전체를 대상으로 노조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향후 삼성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록 조합원 4명으로 구성된 작은 노조지만 초기업단위 노조를 표방한 만큼 설립 필증이 발급되면 삼성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모으고 비정규직도 가입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삼성그룹에는 삼성생명, 삼성카드, 신라호텔, 삼성에버랜드 등 9개 노조가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사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노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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