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중국 국가품질검사검역국은 지난 10일 일부 한국타이어에서 생산되는 타이어에 결함이 있다는 긴급통지를 발표하면서 한국계 타이어 회사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제1재경일보는 이번 파업의 주요 원인이 저임금이라고 보도했으며 현재 금호타이어 창춘 공장이 소재하고 있는 창춘시 까오씬구 정부는 이번 파업에 직접 개입해 노사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공장 첫 가동 시부터 일해 온 한 노동자는 “현재까지 3년 동안 금호타이어 창춘공장에서 일해 왔는데 기본급은 902위안(한화 약 16만원)이고 각종 사회보험료를 제외하고 나면 한 달 급여는 1,300~1,400위안(한화 약 23만원~25만원)으로 식당에서 서빙을 해도 이보다는 낫고 물가가 끊임없이 오르면서 이 같은 저임금으로는 가족들을 부양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노동자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노동자들의 기본급은 1,000위안(한화 약 17만6,000원) 이하, 80%의 노동자의 기본급이 870~950위안(한화 약 15만4,000원~16만8,000원), 복지 면에서 매년 두 차례 100위안(한화 약 1만7,700원)의 보너스가 지급과 120위안(한화 약 2만1,200원)의 슈퍼마켓 선불카드가 지급되고 있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11일 김병근 금호타이어 기획재무부 부장은 “현재 공장 가동은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사측은 파업참가자들과 협상을 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합의점을 찾아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생산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또 “노사갈등의 초점은 임금문제인데 금호타이어 창춘 공장의 일선 노동자의 임금은 기본급, 직무수당, 기능수당, 초과근로수당, 보너스로 구성되어 있다”며 “노동자 세후 평균임금은 1,700~1,800위안(한화 약 30만원~32만원)으로 사측은 매년 창춘시 최저임금기준의 인상폭을 근거로 임금을 인상하고 있고, 오는 7월에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파업이 발생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파업참가 노동자는 사측이 임금인상계획에 대해 연초부터 임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금호타이어 창춘 공장 노동자의 임금은 완성차 공장의 노동자의 임금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동종업계의 중간수준”이라며 “하지만 파업참가 노동자들은 금호타이어의 임금은 창춘시 노동자들의 평균임금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공장의 한 간부는 파업으로 1일 약 400만위안(한화 약 7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김병근 부장은 이에 대한 직접적인 확답을 회피했다.
금호타이어 창춘공장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중국에 설립한 3번째 공장으로 공장면적은 22만 평방제곱미터, 총투자금액은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627억원)로 2007년부터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1일 1만여개, 연간 42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는 동북지역 최대의 타이어 생산업체다. 현재 주로 완성차 공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이치, 따쫑자동차에 50만개, 이치승용차에 60만개의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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