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실업자수 300만 명 이하로 감소
독일, 실업자수 300만 명 이하로 감소
  • 박규찬
  • 승인 2011.07.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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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5월 실업자수가 11만8,000명이 감소한 29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로 7개월 만에 다시 300만명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실업자 수치는 1992년 이래로 5월달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며, 지난해와 비교하였을 때 약 27만6,000명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실업률 또한 약 0.3%가 감소하여 7.0%로 나타났다.

연방노동국(BA)의 프랑크-위르겐 봐이제(Frank-Jurgen Weise) 국장은 “5월달 노동시장 상황은 상당한 개선을 보였으며, 취업자와 사회보험의무 고용자수도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독일 경기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노동시장에도 긍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노동력 수요가 다소 감소하기는 하였지만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거의 모든 업종부문에서 고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봐이제 국장은 밝혔다. 특히 파견근로업, 기타 경제서비스업 그리고 건강 및 사회복지업 부문에서 신규 근로자를 찾고 있는 경향이 증가했으며, 이와는 반대로 제조업과 기타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일자리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국에서는 2011년 평균 실업자수를 290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나 올해 말인 12월에는 실업자수가 다시 300만명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에도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과 8월에도 실업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봐이제 국장은 “실업자수가 전체적으로 300만명을 초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모든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금년 평균 실업자수는 290만명 선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노동국의 라이문트 베커(Raimund Becker) 이사는 “5월 1일자로 실시된 신규 동유럽 회원국 노동자들에 대한 완전한 노동이주의 자유 허용이 현재 독일의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동유럽 노동인력의 대규모 유입에 관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노동시장 개방이 실제로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 개월이 더 경과해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공식적으로 신고된 실업자수 통계가 노동시장의 전체적인 변동사항을 반영하지만 실제적으로 5월에 약 420만명의 사람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갖지 못한 상태라고 베커 이사는 밝혔다.

이러한 소위 불완전고용(Unterbeschaftigung)에는 실업자로 등록된 사람들 이외에 ‘1유로 일자리’나 계속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들과 잠재적 실업자(Stille Reserve)들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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