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기구는 조사 결과의 일부를 5월 19일 발표하였는데, 파견근로자의 80.7%가 정규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희망 정도별로 보면, ‘꼭 정규직이 되고 싶다’ 48.3%, ‘굳이 선택한다면 정규직이 되고 싶다’ 32.4%로 양자를 합하면 80.7%에 이르렀다.
‘굳이 선택한다면 정규직이 되고 싶지 않다’는 19.3%였고, ‘전혀 정규직이 되고 싶지 않다’는 0.0%였다.
파견근로자의 형태별로 보면, 등록형 파견(파견회사에 등록하여 일 소개가 있을 때만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형태)은 정규직 희망 비율이 79.4%였고, 기간직 상용형 파견근로자(파견회사의 기간직)는 83.3%, 그리고 기간의 정함이 없는 상용형 파견근로자는 81.0%로 파견형태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또한, 고용불안을 강하게 느낄수록 정규직 희망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용불안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61.1%, ‘별로 고용불안이 없다’ 63.7%, ‘굳이 선택한다면 고용불안이 없다’ 68.8%, ‘조금 불안하다’ 69.5%,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89.3%가 정규직을 희망하였다.
한편, 파견근로자가 된 이유를 보면, 가장 응답비율이 많은 것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은데 그런 일자리가 없어서’가 36.6%, 이어 ‘좋은 근무지, 근로기간,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서’ 23.8%, ‘사생활(가정, 취미, 간호, 간병)과의 양립이 가능해서’ 23.3%, ‘하고 싶은 일의 내용을 선택할 수 있어서’ 19.5%, ‘파견회사의 일 소개가 신속하고 편리(즉 취업활동이 불필요)해서’ 13.7%,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어서’ 11.3%, ‘전문적인 기술이나 자격을 살릴 수 있어서’와 ‘잔업이나 휴일출근이 적어서’가 각각 10.2%, 그 외 ‘일 범위나 책임이 명확해서’ 등이었다.
현재의 파견근로자로 계속 일할 것인가를 설문한 결과, ‘가능한 한 파견사원으로 계속 일하고 싶다’ 23.5%, ‘어느 정도 기간까지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싶다’ 46.1%, ‘가능한 빨리 파견근로자를 그만 두고 싶다’ 30.4%였다.
이상의 조사결과를 보면, 정규직 일자리가 없어서 파견근로자가 된 경우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파견근로를 선택한 근로자도 고용불안으로 인해 정규직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파견근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과제이고, 더 나아가 정규직의 일자리를 절대적으로 늘리는 것이 파견근로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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