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만든 기업에 정부지원
노인 일자리 만든 기업에 정부지원
  • 강석균
  • 승인 2011.03.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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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3월14일부터 4월1일까지 ‘자립형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할 기업 및 기관 등을 모집한다.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자립형 노인일자리사업’은 공공영역에서 재정지원에 의존하던 기존 노인일자리 사업과 달리 민간과의 협력 및 공동투자를 통해 고용시장 내에 노인의 취업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복지부는 민간영역에서 4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시니어 인턴쉽’ 도입,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 설립, ‘직능·직장 시니어클럽’ 지정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니어인턴쉽’은 노인에게 인턴으로 활동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민간기업의 노인고용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인턴임금의 절반을 지원한다.

기업은 정부로부터 월 30만원에서 45만원까지 인턴보수를 지원 받아 단기근로자 또는 연수생 형태로 노인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노인고용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완화시키는 한편, 참여노인에게는 실무습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복지부는 작년 6월 (주)보광훼미리마트와 협약을 맺고 시니어인턴쉽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해 사업효과성을 사전에 검증한 바 있다.

복지부는 또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을 설립하기 위해 개소 당 최대 3억원까지 시설비, 운영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령자 친화형 기업이란, 노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고령자 적합형 직종에서 직원의 대부분을 노인으로 채용하는 기업을 의미하며, 민간기업, 민간단체, 공동사업 수행을 위해 구성된 컨소시엄의 대표기관 등이 자본 또는 인프라를 투자함으로써 지원 받을 수 있다.

‘직능·직장시니어클럽’은 전문경력을 보유한 퇴직노인에게 경륜(經綸) 나눔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조직으로, 복지부의 지정절차를 거쳐 최대 8000만원 범위 내에서 초기 일자리 창출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민간기업, 공기업, 직능단체, 퇴직자 단체 등이 신청할 수 있으며, 은퇴 전 직업의 경험과 전문성을 자원봉사 및 일자리형태로 사회에 기부할 수 있는 곳을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3월11일부터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공고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신청서는 3월14일~ 4월1일까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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