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가리봉공단)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민주노총의 조직화 사업이 본격화된다.
민주노총은 지난18일 서울디지털산단 내 키콕스(한국산업단지공단) 앞에서 '서울남부지역 노동자 권리찾기 사업단 <노동자의 미래>'의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노조 조직률이 10% 미만인 상황에서 중소·영세·비정규 노동자를 상대로 노조 조직화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전략조직화 사업을 벌여 왔다.
‘노동자의 미래’ 사업은 민주노총 2기 전략조직화 사업 중 하나다. 민주노총이 서울디지털산단을 조직화 거점으로 설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노동환경이 열악하고 노조 조직률이 낮은 지역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노동자의 미래’는 서울디지털산단 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과 의료상담을 기본으로, 벼룩시장이나 공개강좌와 같은 방식의 조직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3~4월에는 임금·노동조건·건강권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장기적으로는 노동자들의 쉼터이자 각종 소모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노동복지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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