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졸업하기도 전에 취업한 사례만도 수십명
[사진] 동명대학교 중기체험장면
“일비를 지원 받으며 기업문화를 체험하고 조기취업도 하죠. 세마리토끼잡기를 토끼해에 더욱 열심히 할 겁니다.”
동명대학교 학생들의 실속형 중소기업체험 성과가 날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참가학생은 제1기(2009년 7월~2010년 4월) 166명, 제2기(2010년 5월~2011년 2월) 101명 등 모두 2백67명에 이른다. 이들은 ▲하루당 5만원씩의 일비를 지급받으며 ▲기업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함으로써, ▲조기에 취업하기도 하는 세 마리토끼를 잡아내고 있다.
참여학생 가운데 오는 2월말 졸업(예정)에 앞서 벌써부터 취업해 근무중인 경우만도 임진관, 김민철(이상 조선공학과), 이재만, 박세은, 서다경(이상 유통경영학과), 이주영(식품공학과), 최봉선(정보통신공학과), 박재민, 전효민(이상 정보보호학과), 강동록, 김도훈(이상 자동차공학과), 김명수(전기공학과) 등 20명선에 이르고 있다. 졸업생인 김명석씨(엠.파워), 하창화씨((주)용전사) 등은 체험활동을 했던 바로 그 중소기업에 곧바로 취업한 사례다.
진솔하고도 생생한 소감도 줄을 잇고 있다. 나드소프트에서 1월 10일부터 14일까지‘UI’(유저인터페이스) 제작실습을 체험한 컴퓨터공학과 주성만 학생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UI를 생생하게 접하고 내게 부족한 부분이 많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 이대로 멈춰있다면 나중엔 아무것도 못 하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게 되어 더 노력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블루로봇에서 1월 10일부터 14일까지 팝부산 문화포탈 영화 상품등록 관리, 문화 맵 콘텐츠 오류수정 재업로드 등을 체험한 유아교육과 반현진 학생은 “전공과는 관련 없지만 몰랐던 또 다른 사회의 생활을 느낄 수 있었다. 유아교육이 아닌 마케팅홍보도 꽤 괜찮은 직업이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3학년을 맞게 되면서 유아교육이 과연 나의 적성과 맞는 직업인가 한 번 더 고민하면서 갖게 된 중소기업 체험활동은 또 다른 전공을 생각해 보게 했다. 5일 동안 같이 일하면서 들려준 사회 선배 직장인들의 사회경험담 및 취업관련조언에 매우 감사드린다. 5일이라는 기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 더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공부하고 과제하는 것이 힘들고 하기 싫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는 일은 더욱 더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식품공학과 천보경 학생은 (주)송호식품개발(대표 김상호)에서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2월 14일 사이에 5일간 상어연골로부터 콘드로이친 성분 추출 및 정제공정 실습, 해조류를 원료로 한 과립제품 생산 공정 실습, 돈골 농축액 제품 생산 공정 실습, 각종 향료와 비타민 제품의 배합 및 품질관리 실습 등을 체험하고 소감을 “수업에서 배웠던 실험이나 이론적인 내용 부분이 식품생산에 실제 쓰이고 있었고, 사진으로만 보던 기계장비 등도 실물로 보게 되어 좋았다. 다른 회사도 체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통경영학과 박세은 학생은 (주)들풀생활(대표 최정숙)에서 지난해 11월 23일부터 27일 사이 5일간 부산신기술 박람회, 페르타 포르테전 현장체험, 부스 D.P와 현장판매 그리고 준비 및 철수 작업 등을 체험한 뒤에 “준비부터 진행 그리고 마무리까지 거의 모든 일을 CEO와 직접 함께 하는 기회를 가진 것 차제가 색다르고 의미 큰 체험이었다. 박람회준비과정 체험을 통해 미진한 점 등을 몸소 느껴 훗날 취업 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들풀생활 최정숙 대표는 박세은 학생에 대해 “근래 보기드문 학생으로 적극적이고 쾌활한 성격으로 고객에게 인기가 많았다”면서 “기업인의 한사람으로 박세은 학생은 졸업 후 스카웃하고 싶을만한 인재”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보보호학과의 박재민, 전효민 학생은 신일SK(대표 변종대)에서 하루씩의 중소기업체험활동을 가졌다. 정보통신공학과의 최봉선, 현맹환 학생은 (주)아이맥스(대표 강성철)에서 5일간 중소기업 현장을 체험했다.
식품공학과의 이주영, 윤영심, 홍예진, 최유라, 최희원 등 학생은 (주)송호식품개발에서 저마다 5일간 중소기업체험활동을 했으며, 유통경영학과 문지영, 조솔, 장혜수, 김아랑, 이은지 등 학생은 (주)들풀생활에서 하루 또는 이틀동안 체험 활동을 했다.
동명대 산학협력단의 신동석 2단계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장은 “중소기업 체험 프로그램의 내실있는 운영이 점차 알려지면서 참여학생들이 호응도 높아지고 있으며 체험지원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재학중에 기업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