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오르고, 직급은 그대로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www.ezsurvey.co.kr)와 공동으로 ‘2010 직장인 이직 결산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의 남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5%p다.
먼저 이직하려고 마음 먹었거나 계획을 세운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61.6%(308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 행동에 나선 비율은 그 중 절반(46.4%, 308명 중 143명)으로 줄었다. 전체의 28.6%(143명)만 이직 계획에 그치지 않고 입사지원을 하는 등 실제 이직을 시도한 것.
실제 이직에 성공한 비율은 더 낮아졌다.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의 43.3%, 전체로는 12.4%(62명)만이 이직에 성공해 실제로 직장을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2010년에는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이직을 결심했지만 3명 정도만 행동으로 옮겼고 이 중 실제 이직에 성공한 사람은 1명 남짓인 셈이다.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이 스스로 생각한 가장 큰 이직 성공 요인은 ‘원하는 일자리에 대한 정보 탐색 노력’(29.0%)과 ‘기존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나만의 입지를 다져놓은 것’(25.8%)이었다. 이어 ‘동종 관련업계 사람들과 인맥을 맺고 잘 관리한 것’(19.4%) ‘신입사원과 다름없는 열정과 성실함을 어필한 것’(19.4%)‘이 주효했다고 답했으며,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의 인재상, 기업문화를 습득한 것’(6.5%)이 뒤를 이었다.
이직 시도 후 실제 이직에 성공해 직장을 옮긴 143명을 대상으로 이직한 후 연봉에 변화가 있었냐고 물어보니 10명 중 7명(71.0%)이 연봉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이직 전과 동일하다는 응답은 19.4%, 연봉이 낮아졌다는 응답은 9.7%였다. 이직을 하며 대부분 몸값이 오른 셈.
34.1%의 직장인이 20%정도 연봉이 올랐다고 답했으며, 연봉이 상승한 직장인 중 88.6%는 10~30%의 수준의 연봉 상승률을 보였다.
이직한 후 직급에 변화가 있었냐고 물어보니, 67.7%의 응답자가 직급 변동은 없었다고 답했다. 10명 중 3명 꼴로 직급이 높아졌다고 답했고(29.0%) 직급이 오히려 낮아졌다는 응답(3.2%)도 있었다.
이직하고자 마음 먹게 된 이유를 묻자 ‘연봉이 만족스럽지 않아서’(28.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회사의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23.1%)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내 커리어 발전을 위해’(9.1%) ‘업무강도가 너무 높아서’(8.4%) ‘상사,동료,부하직원과의 관계 때문에’(7.8%) ‘막연히 현재 직장보다는 나을 거라는 기대로’(6.8%)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서’(6.5%)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4.2%) ‘회사 인지도가 낮거나 규모가 작아서’(1.0%)등의 다양한 이유로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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