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3%, “취업재수해서라도 대기업 간다”
대학생 43%, “취업재수해서라도 대기업 간다”
  • 김연균
  • 승인 2010.12.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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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중 4명은 중소기업에 입사하는 것보다는 오래 걸리더라도 대기업 취업 준비를 하겠다고 답해 중소기업 기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주간전문지 ‘대학내일’이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서울의 주요 대학 10곳의 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1대1 개별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일 대학신문에 따르면 응답자 43%는 ‘중소기업에 입사하는 것보다는 오래 걸리더라도 대기업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 낫다’고 응답했다.

‘교수님이 중소기업을 추천한다면 취업을 포기하겠다’라고 답한 학생도 24%에 달했다. 특히 4학년과 남성은 각각 28%에 이를 정도로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중소기업 기피 이유로는 ‘낮은 연봉’이 28%로 가장 많았다. 이어▲사회적 인식(27%) ▲열악한 근무환경(21%)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음(7%)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5%) 등의 순이었다.

또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취업에 가장 중요한 스펙’은 ‘출신학교’(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6%는 ‘아무리 똑똑해도 출신 학교가 나쁘다면 취업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응답자 63%는 ‘성공하려면 실력보다 배경과 연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우리 사회가 대체로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5%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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