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에서 “올해 필리핀의 콜센터 아웃소싱 업체 매출은 총 57억 달러 규모로 인도와 2억 달러 이상 격차를 벌이고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불과 10년 전, 당시 인도의 시장점유율이 8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1%에도 미치지 못했던 필리핀의 성장세는 업계를 놀라게 할 만큼 위력적이다.
콜센터 아웃소싱 후발주자인 필리핀의 미래 또한 밝다.
아웃소싱 자문사인 에베레스트그룹은 필리핀 콜센터 산업 규모가 2015년 180억 달러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해 부동의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의 콜센터 산업이 세계 1위가 된 배경과 관련,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책을 꼽는다. 필리핀인들의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난 것 외에도 정부가 해외 콜센터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비즈니스 정책을 펼쳤다는 이유에서다.
필리핀 정부는 2000년 이후 콜센터 산업 육성을 위해 △세금 우대 △사업자등록 면허 간소화 △콜센터 관련 장비 수입세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또 콜센터 직원들의 영어와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위해 정부 차원의 교육비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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