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4년생 대기업 입사로 진로 결정…작년보다 13.7%p↑
대학4년생 대기업 입사로 진로 결정…작년보다 13.7%p↑
  • 이효상
  • 승인 2010.10.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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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채용시장 훈풍의 영향… 대기업-중견기업 선호도 크게 증가
- 공무원∙공기업, 중소기업은 전년보다 하락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www.ezsurvey.co.kr)와 공동으로 대학교 4학년생 357명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의 향후 진로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우선 현재 졸업 후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냐는 질문에 전체의 70.3%(251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29.7%(106명)는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를 결정한 학생의 비율은 남학생(77.6%)이 여학생(60.9%)보다 다소 높았다.

이들이 결정한 졸업 후 진로는 일반기업 입사가 가장 많아, 51.0%로 절반을 넘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28.7%) 입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중견기업(18.7%) ▶중소기업(3.6%)으로 갈 수록 적었다.

다음으로는 ▶공무원(6급이하)(16.3%)이 선호되었고 ▶유학 또는 진학(10.0%) ▶전문직(변호사, 회계사 등)(8.8%) ▶공사 또는 공기업(2.8%) ▶고위 공무원(행시,외시 등 5급이상)(1.2%) ▶자영업 및 창업(0.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학생의 경우 대기업(30.1%)과 중견기업(21.2%)이 나란히 1,2위에 올랐지만 여학생은 대기업(26.3%)을 선호하는 만큼 공무원(6급이하)(21.1%) 지원의사도 높았다.

이러한 진로 설정은 인크루트가 같은 조사를 실시했던 작년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작년의 경우, 일반기업에 입사하겠다는 대학생은 전체의 26.7%에 그쳤었다. 그러나 올해는 51.0%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고 특히 ▶대기업(15.0%→28.7%)과 ▶중견기업(3.4%→18.7%)의 증가폭이 컸다. 반면 ▶중소기업(8.3→3.6%) 선호도는 줄어들었다.

이는 올 하반기부터 대기업 위주로 채용시장이 풀릴 것이라는 각계의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크루트의 올 하반기 채용전망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대기업의 채용규모는 12.6% 늘어나지만 중소기업은 3.4%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기업-중소기업의 엇갈린 채용전망이, 곧 취업전선으로 나서게 되는 대학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뚜렷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기업, 중견기업 선호도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그 외의 부문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공무원(6급이하)(17.0%→16.3%) ▶유학 또는 진학(15.0%→10.0%)도 작년보다 선호도가 낮았고 ▶전문직(변호사, 회계사 등)(19.9%→8.8%)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그 외에 ▶공사 또는 공기업(6.8%→2.8%) ▶고위 공무원(행시,외시 등 5급이상)(3.4%→1.2%) ▶자영업 및 창업(1.5%→0.4%) 등도 선호도가 다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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