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대학생 742명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경험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같은 조건이라면 해외연수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5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과정에서 참고용으로 활용’ 28.7%, ‘최종 합격여부에 당락 좌우’ 11.9% 순이었으며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0.4%에 그쳤다.
‘해외연수가 취업하는데 있어 얼마나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서도 74.6%가 ‘매우 도움될 것’ 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대학생들은 어학연수 경험이 취업성공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 34.2%는 취업 스펙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 하반기나 겨울방학 때 해외로 연수를 갈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연수 국가로는 28.3%가 ‘미국’을 꼽았다. ‘캐나다’는 23.2%, ‘호주__뉴질랜드’ 16.1%, ‘유럽’은 13.4% 이었으며 이외에도 ‘중국__일본’ 11.8%, ‘동남아’ 5.5% 등이 있었다.
한편, 기업 채용담당자 3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원자의 해외연수 경험은 채용과정의 참고용으로 활용된다’가 40.5%로 가장 많아 대학생 응답과 차이를 보였다. ‘같은 조건이라면 해외연수 경험이 있는 지원자 우대한다’는 35.8%,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17.7%, ‘최종 합격여부에 당락 좌우한다’는 3.5% 이었다.
또한 해외연수가 합격여부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가에 대해서도 인사담당자의 절반 가량만이 ‘도움이 된다(45.0%)’고 답했다. 이는 도움이 된다는 대학생 응답(74.6%)의 29.6%P 낮은 수치였다. ‘보통이다’는 30.1%,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24.6% 이었다.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는 ‘해외연수 경험 유무보다 실제 외국어 구사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가 49.4%로 가장 많았다. ‘학점__경력사항 등 다른 요소에 비중을 더 두고 있어서’는 46.8%, ‘무분별한 해외연수로 인해 크게 메리트를 느끼지 못해서’는 29.1% 이었다. 이외에도 ‘업무수행에 있어 해외연수 경험이 필요없다고 느껴서’ 12.7%, ‘해외연수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서’ 7.6% 등이 있었다.
도움이 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72.5%가 ‘해외연수 경험 때문에 어학능력이 출중할 것 같아서’를 꼽았다. 이어 ‘자립심과 자신감을 갖춘 인재일 것 같아서’ 69.0%, ‘국제적 안목을 키웠을 것 같아서’ 50.0%, ‘다양한 경험을 했을 것 같아서’ 44.4%, ‘인맥이 넓을 것 같아서’ 8.5% 순이었다.
커리어의 정동원 홍보마케팅팀장은 “기업들은 지원자들의 해외연수 경험 유무보다 실제 능력을 중요시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며 “따라서 해외연수 외에도 인터넷을 통해 외국인 친구를 만나거나 개인적인 학습으로 충분히 어학실력을 쌓을 수 있으며 만약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면 단순히 스펙 향상을 위해 무작정 떠나기 보다는 실력향상에 대한 확실한 목표와 기준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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