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이러닝 ‘시장 확대’
스마트폰으로 이러닝 ‘시장 확대’
  • 김상준
  • 승인 2010.08.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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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영어·수험공부도 스마트폰으로 대신

이러닝업계가 온-오프라인의 특성을 결합거나 다른 업계와 협력개발을 통한 컨버전스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웅진패스원(대표 진기명·서영택)은 공무원 및 임용고사, 회계사, 의·치·약대 전문대학원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학원 강의와 인터넷 강의를 스마트폰으로 동시 수강할 수 있는 ‘스마트 패스원’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동영상강의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강의 클리핑, 영어 암기, 용어사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수험생 개개인에게 맞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모바일 코드 하나로 강의, 문제, 해설, 법령, 판례 등 모든 컨텐츠 학습이 가능한 ‘패스코드’, 웅진패스원과 제휴를 맺은 노량진 학원가 일대의 제휴업체 할인 서비스인 ‘노량진 생활백서’ 등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수험방법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 패스원’ 서비스는 지난 10일 아이폰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8월중 안드로이드폰용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웅진패스원 관계자는 “스마트 패스원을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그리고 모바일이 결합된 최적의 학습 방법을 통해 학습자는 탁월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성인 수험 교육업계의 선두주자로서 기존의 학습 서비스 단계를 넘어선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담러닝(대표 김영화)은 SK텔레콤과 함께 `잉글리시 빈(English Bean)'을 서비스하고 있다. 자투리 시간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최신 뉴스와 시사 이슈를 소재로 듣기, 쓰기, 말하기 등 영어 공부할 수 있는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목소리를 녹음하면 강사가 첨삭지도를 해 준다.

청담러닝은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옵티머스Z'에 잉글리시 빈을 탑재하는 것을 비롯해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가상현실 기반의 영어교육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등 제휴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타임교육(대표 이길호)도 지난 6월 양방향 교육 시스템 `심포니'를 출시했다.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펜으로 전용 용지에 필기하면 강사 PC에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학생들이 서로 문제풀이를 공유할 수도 있다.

타임교육은 올해 말까지 자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학원에 심포니를 구축하고 출판,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을 연동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심포니 학습법은 학생과 강사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가운데 성과를 만드는 새로운 수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에서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에 따라 교육환경이 급속도로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고 특히 디지털교과서가 3∼4년내 학교 현장에 본격 적용될 예정이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간의 경계를 허문 컨버전스 시장은 향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존까지 이러닝 업계는 대입 사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짜여져 고객 기반이 제한적이었으나 통신, 게임 등 다양한 세대에 걸쳐 방대한 소비자를 놓고 업체들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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