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신입구직자 397명을 대상으로 ‘청년취업난 요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년실업자가 많은 가장 큰 요인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큰 처우(연봉, 복리후생 등) 격차’(39.3%)가 첫 손에 꼽혔다.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비해 처우수준이 크게 높은 대기업을 선호할 수 밖에 없어 청년실업률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대기업 입사자는 대우받고 중기 입사자는 그렇지 못한 사회적 분위기’(24.2%) 역시 청년취업난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타인의 시선과 사회 분위기도 합격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지원을 주저하게 한다는 것. 다음으로는 ▶‘대졸자 비율이 너무 높은 사회구조’(20.4%)가 뒤를 이었고, 그 밖에도 ▶‘정부의 직업·진로교육 부족’(6.5%) ▶‘일자리 자체의 부족’(5.5%) ▶‘기타’(4.0%) 등의 의견도 나왔다.
또한 신입구직자들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구직자들의 높은 눈높이가 청년취업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의견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다.
‘청년취업난 원인으로 청년층의 눈높이가 높기 때문이라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반대한다’(28.7%), ▶‘다소 반대한다’(22.9%) 등 절반이 넘는 51.6%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매우 찬성한다’(12.1%), ▶‘다소 찬성한다’(24.7%) 등 찬성한다는 쪽 의견은 36.8%에 머물렀다. 11.6%는 ‘잘 모르겠다’며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신입구직자가 취업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조건 역시 ▶‘연봉수준’(38.0%)이었다. ▶‘고용안정성’(13.6%)과 ▶‘향후 성장가능성’(11.8%)이란 응답도 많았으며, ‘정규직 채용 여부’(9.1%) ▶‘경력개발의 기회’(9.1%) ▶‘업무강도’(5.5%) ▶‘기업문화’(5.0%) ▶‘기업의 인지도’(3.5%)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8%) ▶‘기타’(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청년구직자들은 취업난의 원인을 사회와 산업구조적인 요인에 무게를 두어 인식하고 있어, 눈높이가 높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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