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비정규직 월급격차 백만원 넘어
정규직-비정규직 월급격차 백만원 넘어
  • 부종일
  • 승인 2010.08.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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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비정규직법 시행 이후 사상 최초
비정규직과 정규직 근로자 월급 격차가 사상 최초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2일 올해 상반기 근로자간 월평균 임금 격차를 조사한 결과 정규직이 228만9,000원, 비정규직이 125만3,000원으로 임금차이가 103만6,000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비정규직법이 시행된 이후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월급 격차가 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만해도 71만2000원이었던 임금 격차는 하반기 들어 73만3000원으로 늘어났고, 이후 2008년 상반기 83만2000원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벌어졌다.

이후 2009년 상반기 93만5000원, 하반기 99만9000원에 도달한 후, 6개월 만에 100만원을 넘겼다.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간 평균 근속기간도 차이가 났다.

현재까지 정규직의 평균 근속기간은 76.7개월이고, 비정규직은 23.3개월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해 정규직의 경우 1.9개월이 줄어들고, 비정규직의 경우 2.1개월이 줄어든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급여는 정규직의 54.7%"라며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비정규직 임금이 정규직 임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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