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핵심역량 강화 통해 기업체질 강화
LG硏-핵심역량 강화 통해 기업체질 강화
  • 승인 2004.01.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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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은 내수부진에 따른 실적악화로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잠재적 부실기업이 여전히 많으며, 이같은 기업들의 부실화 가능성이 지
속적으로 우리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이 최근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기간중 0.6수준에
머물렀던 상장기업(12월결산 비금융 상장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003
년 3분기 3.9로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부채상환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
타났다. 1998년 60.5%에 달했던 이자보상배율 1 미만기업의 비중도 지난
해 30.3%로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하지만 3개 기업중에서 1개 기업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
익으로 이자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등 절대적인 수치는 여전히 높은 수
준"이라면서 "이러한 기업들은 경영환경이 조금만 악화돼도 부실화가 급
격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자보상배율 1미만인 기업들의 부채상환능력이 더욱 악화되
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의 경우
2001년 -0.07, 2002년 -0.11, 2003년 3분기 -0.24 등의 이자보상배율을 기
록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부실기업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이자보상배율 1~3인 기업들의 비중
이 25.0%에 이르는 등 부실위험이 있는 기업이 55.3%에 달해 전체 기업
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업종이나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는 부채상환능
력이 취약한 기업의 비중이 높은 반면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에서는 부채
상환능력이 낮은 기업의 비중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기업들은 경기위축 → 매출부진 → 수
익성 악화 →부채상환능력 약화라는 악순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채상환능력이 낮아진 기업들은 계속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남는 경향이 있는 만큼 지속적 구조조정과 핵심역량 강화
를 통해 기업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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