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3이 일용직, 연봉은 590만원
근로자 1/3이 일용직, 연봉은 590만원
  • 부종일
  • 승인 2010.07.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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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3명 중 1명이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0세 미만인 일용직 근로자도 10명 중 4명으로 조사돼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11일 국세청이 조사한 2008년 ‘근로소득 연말정산자(상용근로소득자) 급여구성’과 ‘일용근로소득 지급명에서 제출 현황’에서 상용근로소득자가 1천404만5천580명이었고, 일용근로소득자가 738만691명(외국인 29만2천86명 포함)으로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일용근로소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4.5%로, 3명 중 1명 이상이 일용근로소득자인 셈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경우 전체 근로자 가운데 일용근로소득자의 비율이 44.4%로 가장 많았고, 30세 미만 39.2%, 50대 37.8%, 40대 32.7%, 30대 23.4% 등의 순이었다.

또 일용근로소득자의 평균소득은 590만원으로 상용근로소득자 평균소득 2천580만원의 23%에 불과했다.

일용근로소득자의 연령대별 평균 소득은 30세 미만이 29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이는 같은 또래 상용근로소득자 평균소득(1천490만원)의 5분의 1도 안 되는 수준(19%)이었다.

30세 미만 연령대에서 일용근로소득자의 비율이 높고, 평균소득도 낮게 집계된 것은 청년층의 불안한 고용실태와 함께 아직 사회에 정식으로 진출하지 않은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도 이 통계에 다수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0대 일용근로소득자의 평균소득은 650만원으로, 같은 연령대의 상용근로소득자(2천700만원)의 24%에 머물렀고, 40대 일용근로소득자의 평균소득(800만원)도 상용근로소득자(3천400만원)의 4분의 1도 안됐다.

50대의 경우 상용근로소득자의 평균소득(3천400만원)이 일용근로소득자(840만원)의 4배 이상이었고, 60세 이상의 경우 상용근로소득자의 평균소득(1천680만원)이 일용근로소득자(590만원)의 3배 가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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