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남녀 구직자 3,084명을 대상으로 ‘입사 기업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는 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복리혜택이나 사무실 위치 등 근무환경이 30.8%로 연봉수준(29.5%)보다 다소 높았다.
다음으로 직무(담당업무)가 17.9% △기업(회사규모/인지도/매출액 등) 12.0% △기업문화 및 회사 분위기 5.3% △업종 3.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성 구직자들은 근무환경을 선택한 비율이 35.6%로 1위를 차지했으며, 남성 구직자들은 연봉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아 남녀간에 차이가 있었다.
또, 여성 구직자들은 상대적으로 남성 구직자들에 비해 담당 업무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이 3.4%P 높았으며, 이에 비해 남성 구직자들은 기업의 규모나 인지도를 중요 시 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5.3%P↑)
또, 학력별로는 대학원 졸업 이상 구직자들의 경우는 기업의 인지도(22.0%)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으며, 4년 대졸 구직자는 연봉(29.3%) 수준을, 전문 대졸 구직자들은 근무환경(35.1%)을 각각 1순위로 꼽았다.
한편, 구직자들이 입사를 꺼려하는 기업으로는(*복수응답) 비전이 없어 보이는 회사가 응답률 51.5%로 가장 높았으며, △복지 및 근무환경이 열악한 회사 50.3% △연봉수준이 낮은 회사 42.3% 순이었다.
다음으로 △야근이 잦은 회사(36.7%) △조직 분위기가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회사(25.0%) △외곽에 위치해 출퇴근 거리가 먼 회사 20.8% 등도 입사하기 싫은 회사로 꼽혔다. 이 외에 △경영진이 가족중심으로 구성된 회사(14.3%) △3D업종의 회사(11.1%) △상사나 선배 등 사내 롤모델이 없는 회사(8.0%) △인지도가 없는 회사(6.5%) △규모가 너무 작은 회사(5.6%)도 있었다.
반면에, 비록 회사 규모가 작고 연봉이 낮더라도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는(*복수응답) △향후 성장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회사가 응답률 55.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근무환경 43.3% △내가 하고 싶은 일(직무)을 할 수 있는 회사 38.1% △직장동료들이 가족처럼 잘 지내는 회사 30.8% △칼퇴근 보장, 야근 없는 회사 29.9% △직원 교육프로그램 및 업무 관련 배울 기회가 많은 회사 26.8% △사무실의 위치가 집과 가까운 회사 23.1% △해외 근무나 출장 기회가 많은 회사 10.5% △사무실 위치가 중심가에 있는 회사(7.1%) △사무실 인테리어나 휴게공간 등이 잘 되어 있는 회사(6.3%)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이 입사지원 했던 회사 중 가장 꼴불견이었던 회사는 낮은 연봉과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입사지원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일명 ‘스쿠루지형’ 회사가 41.6%로 절반 정도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입사 후 처우나 연봉 등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는 ‘애매모호형’ 20.3% △면접장에서 반말 사용 등 입사지원자를 너무 막 대하는 ‘무개념형’ 11.1% △업무역량보다는 지나치게 학벌이나 출신학교 등에 집착하는 ‘파벌형’9.3% △회사에 대해 지나치게 포장하고 과장하여 말하는 ‘허세형’ 6.1% △합격여부 통보를 당초 예정과는 달리 미루는 ‘차일피일형’ 5.9% △채용확정 후 입사를 보류하거나 입사 일정을 연기하는 ‘팥죽형’(5.1%) 등도 구직자들이 꼽은 꼴불견 기업 유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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