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 확보, 경영난 해소 기대
서울시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출로 매출 하락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서울시내 8,500여개 지역 중소 슈퍼마켓을 살리기 위한 실질적 해결방안 마련에 나섰다. 현재 서울시내 유통업체 11,922개 중 일반슈퍼마켓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71%(8,468개)로, SSM의 시장규모는 매년 20%이상 급성장해 지난해 시장규모가 4조원을 돌파한 반면 지역 중소유통업체는 계속해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3개 물류센터 건립을 통한 유통구조 개선과 가격경쟁력 확보,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진단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컨설팅 해주는 무료 ‘슈퍼 Dr.’ 운영, 업체당 최대 2억 최저금리 융자, 서울 슈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 설립을 주요 골자로 하는‘중소유통업체 종합지원대책’을 22일(월) 발표했다.
핵심적으로 서울시는 중소 슈퍼마켓들이 가격경쟁력을 확보,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강남·서북·동북 3개 유통권역에 3개의 ‘중소 슈퍼마켓 물류센터’를 총 185억원을 투입해 2011년까지 건립한다.
제1단계 물류센터는 강남권 물류센터로 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내 미사용 양곡판매장 1,440㎡를 리모델링해, 물품판매시설과 냉동·보관창고, 배송차량 등의 물류시설과 정보관리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물류센터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 11월 개장할 예정이며, 향후 이용량 증가를 대비해 내년에 같은 부지에 1,650㎡ 물류센터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 2단계로 동북권과 서북권에 각각 2,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새로 짓는다. 서북권 물류센터는 2011년 9월에 동북권 물류센터는 같은 해 11월에 개장할 계획이다.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중소유통업체가 다단계 고비용의 유통단계 없이 제조업체로부터 센터가 물품을 대량구매 한 후 영세 유통업체에 바로 공급하게 돼 물류비용을 최고 15%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중소 영세업체는 보통 각 점포별로 제조업체 대리점이나 지역도매상을 통해 물품을 공급받는 형식으로 제조업체의 직접 공급이 진행되는 대형 유통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물류비용이 높았다.
또한 설립되는 물류센터에는 주문·배송·재고관리 등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POS(판매정보시스템,Point of Sales Management)를 설치, 지역 슈퍼마켓의 물품의 입·출고와 체계적 매장관리를 통해 관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3개 ‘중소 슈퍼마켓 물류센터’는 서울시내 중소 슈퍼마켓의 약 50%의 물류유통을 수용 할 수 있으며, 센터 이용을 원하는 중소 슈퍼마켓은 인근의 권역별 물류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시는 이용 업체가 수용량을 초과할 경우 물류센터의 추가 건립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3개 물류센터의 운영은 신규로 설립되는 사회적 기업이 맡아운영인력에 대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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