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입사원 '중성적' 성향 보여
최근 신입사원 '중성적' 성향 보여
  • 곽승현
  • 승인 2010.03.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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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 환경이 다변화 하면서 과거의 남성상과 여성상을 거부하는 일명, ‘초식남’, ‘건어물녀’ 같은 ‘신인류’가 회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장 내 남녀 신입사원들의 성향도 점차 중성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2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장 내 3년차 미만 신입직원들에게서 발견되는 핵심 성향에 대해 물은 결과, 가장 많은 41.0%가 중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 직원들이 바라 본 여성 신입직들의 성향에 대해서는 ‘남성적이다’는 응답이 37.5%로 ‘여성적이다(35.6%)’보다 높았으며, ‘중성적이다’는 응답도 26.0%였다. 또, 여성 직원들이 바라 본 남성 신입직들의 성향에 대해서는 ‘중성적이다’는 응답이 5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여성적이다’는 응답도 16.0%나 됐다. 반면 ‘남성적이다’는 26.4%에 불과했다.

특히, 업무태도나 조직생활 등에 있어서 3~5년차(69.0%) 정도가 되면 입사 초기 때와의 성향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입사 초기 본인의 성향을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응답은 17.1%에 불과했다.

한편, 3년차 이하 신입사원 기준, 조직 적응력이 더 높은 쪽은 남성 신입직(69.5%)이 여성 신입직(30.5%)보다 높았으며, 남성 직장인 중에서는 남성 신입사원이 더 조직 적응도가 높다는 응답이 81.7%였으며, 여성 직장인도 절반이 넘는 57.5%가 여성 신입사원 보다는 남성 신입직이 더 조직 적응도가 높다는 응답을 했다.

하지만, 업무 성과 측면에서는 여성 직장인들은 오히려 여성 신입직(53.8%)이 남성 신입직(46.2%) 보다 성과가 더 높다고 응답했으며, 남성 직장인들은 남성 신입직을 선택한 비율이 80.8%로 압도적으로 높아 남녀 직장인 간의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성 동료와 경쟁이 치열해진 이유, 男-여성직원 증가 vs 女-남성 사내정치 능숙

사내 경쟁 관계에 대해서는 남성 직장인들은 ‘주된 경쟁은 동성끼리의 경쟁이다’는 응답이 68.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이성과의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26.9% △동성보다 이성과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 4.8%였다.

반면, 여성 직장인 중에서는 직장 내 주된 경쟁상대를 같은 동성 동료로 꼽은 비율이 55.7%였으며, 반면 남성 직장인들에 비해 △이성과의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32.1%) △동성보다는 이성 동료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12.3%)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사내에서 이성 동료들과의 경쟁이 더 높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 직장인들은 여성 직원 비율의 증가(45.5%)를 가장 많이 꼽은 것에 비해, 여성 직장인들은 남성 직원들이 조직 내 정치에 더 능하기 때문(53.2%)이란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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