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리조트·빌딩관리 사업 본격 진출
SK, 리조트·빌딩관리 사업 본격 진출
  • 곽승현
  • 승인 2010.03.04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그룹이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고급 리조트 개발 및 빌딩 관리 사업에 진출을 선언했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16일 공시를 통해 “‘회사의 부동산 개발사업 영위’를 위해 ‘주택건설사업 및 국내외 부동산의 개발, 투자, 자문, 운용업’, ‘마리나 항만시설의 설치, 운영, 관리 및 이에 수반되는 부대사업’을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정관에 올렸다”고 밝혔다.

마리나(marina)란 요트나 레저용 보트의 정박시설과 계류장, 해안의 산책길, 상점 식당가 및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 현재 정부는 지방 관광 사업 진흥을 위해 국내 일부 지역에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리조트를 짓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SK는 먼저 경기 화성시 대부도 메추리섬에 마리나 항만과 리조트를 세우기로 했다. SK그룹은 또 빌딩관리 사업에도 나설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그동안 SK는 그룹 소유의 국내외 사옥을 개인 사업자에게 위탁, 관리해왔지만 앞으로는 지주회사가 직접 관리키로 한 것이다.

메추리섬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에 위치한 29만7000㎡ 규모의 섬으로, SK㈜가 소유하고 있다. 대부도에 인접한 메추리섬은 시화호, 반월산업단지, 송도국제도시, 인천국제공항 등과 가까워 지리상 이점을 갖고 있다. SK는 지난 2008년 말 경기도와 마리나 및 관광레저시설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단독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한편 SK㈜는 그동안 지분 65%를 보유했던 에너지 자회사 ‘케이파워’의 나머지 지분 35%도 영국BP사로부터 모두 인수키로 했다. 이 또한 케이파워가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회사라는 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SK측은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