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편의점에 맡기세요
택배 편의점에 맡기세요
  • 승인 2003.06.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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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 사는 새내기 주부 이지현 씨(28)는 오늘도 출근길에 집 근처
편의점에 들러 지방에 사는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보낼 옷상자를 맡
겼다.
지방에 있는 친구와 만나기도 힘든 데다 하루 전에만 맡기면 5000원
이면 택배로 제때에 선물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편의점에 배달하려는 물건을 맡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편의점
이 택배사들의 주요 취급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유소 부동산 등 기존 취급점이 홍보가 부족하고 이용시간이 한정
된 것에 반해 편의점은 24시간 연중무휴에 전국 4000여 개 점포망을
확보해 고객들이 이용하기가 훨씬 편리하다

택배서비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편의점은 훼미리마트 LG25 바이더
웨이 3사

전국적인 점포망과 물류망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출자해 만든 편의점
택배회사 e-CVS NET은 올 5월에만 대한통운을 통해 처리한 물량이 8
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1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500여 개에서 3년 간 무려 60배가
증가한 수치다.

성혁범 LG25 생활서비스팀 대리는 "LG25에서 현재 하루에 발생하는 택
배 물량만 1300~1500개에 이른다"면서 "작년보다 70% 이상 증가한 수
치"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현대택배를 통해 택배서비스를 하고 있다.

맡겨진 물건은 하루 두 번 편의점에 일배식품을 배송하는 차량이 오
후에 삼각김밥 등을 내려놓은 빈 공간에 싣고 집합소로 모으게 된다
대한통운 등 택배회사 차량은 한꺼번에 택배물량을 취합해 목적지로
배달하게 되는 것

한편 편의점을 통한 생활택배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택배사와 편의점
양측 모두 반사이득을 누리고 있다

편의점은 각종 공공요금 수납 ATM 서비스 사진인화 서비스 등에 이
어 택배를 생활서비스로 제공해 다른 유통 채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


또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부분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부가 수
익도 큰 편이다

택배사는 한꺼번에 물건을 수거함으로써 집배송 효율을 높여 비용 절
감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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